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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Nov 27. 2018

그 때는 몰랐다 부모가 된다는 의미를

부모라기엔 난 너무 어렸다.


아이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아이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더라면

아이가 크는 만큼 생물학적 관계가 아닌

진짜 부모가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그 순간들을

이토록 아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걸 알았더라면

눈 앞에 있으면서도 안스럽기만한 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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