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불청객이 찾아왔다...

내 안에 잘 스며들길...

by 버들s

글쓰기를 포기해도 되는 타당한 핑계가 생겼다.......




남편에게 찾아온 불청객 당뇨....

최근에 나에게도 불청객이 찾아왔다.


포진...

의사 선생님이 대상포진 사촌 같은 거라고 하시며 잘 관리하지 않으면 대상포진으로 번진다고 하신다.


포진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피부 또는 점막에 크고 작은 물집이 생기는 피부병을 통 들어 이르는 말로 단순 포진과 신체의 한쪽에 신경통과 함께 발진이 생기는 대상 포진이 있다.


대상포진은 몸의 좌우 한쪽 신경에 포진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일어나는 병으로 몸통이나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지름 2~4mm의 작은 물집이 붉은 반점 위에 나타난다. 띠 모양으로 발생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나한테 생긴 포진은 발 측면에 붉은 반점 위에 작은 물집들이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니 콕콕 찌르는 듯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갔던 것이다.


주사를 맞고 약을 먹으면서 좀 나아졌는데 며칠이 지나 다시 통증이 있어 살펴보니 물집이 옆으로 조금씩 번지기 시작했다.


대상포진으로 번질까 무서워 빨리 병원에 갔다.

" 자꾸 이렇게 재발하는 건 지금 몸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거예요, 몸이 많이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 하신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

그동안 내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했나 보다.


사실은 주변에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들을 여러분 뵈어 예방접종을 하려고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건강체질이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과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이라 나에게는 대상포진이 안 올 거라는 약간의 자만이 있었다.


아직 대상포진이 아닌 사촌이라 하시기에 지금이라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가능한지 문의하니 이 포진이 완전히 낫고도 6개월 정도 지나야 맞을 수 있다고 하신다.


내 몸이 준비가 되어야만 예방접종도 가능하니 대상 포진으로 번지지 않도록 신경 쓰며 몸의 신호를 잘 봐야 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으려면?'

생성형 AI에게 물으니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첫 번째 대상포진 예방접종, 두 번째 면역력 강화 및 건강한 생활 습관 그리고 세 번째가 초기 증상 발견 시 즉시 병원 방문이다.


첫 번째 예방접종은 지금 당장은 어렵고 세 번째 즉시 병원 방문은 너무도 잘하고 있으니 두 번째만 잘 해내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요소인 면역력 강화 및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해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해 준다.


첫 번째 규칙적인 운동!

나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매일 만보 이상 걷고 있으며 주 2-3회 정도는 에어로빅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균형 잡힌 식사!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여 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한 도라지, 양파, 버섯 등 면역력 강한 음식을 추천한다.

나는 남편 혈당관리를 위해 양파, 버섯, 야채 등을 함께 많이 먹는 편이기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충분한 수면!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데 부분에서 조금 찔린다. 나는 비교적 잠이 많은 사람이라 스트레스를 받는 날에도 자고 일어나면 다 풀린다.

그래서 남편은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빨리 자라고 재촉하곤 했다.


그런 내가 요즘 잠을 설친다. 새벽 2-3시에 벌떡 벌떡 일어나 글을 쓰고, 책을 읽기 때문이다.


최근 수면부족이 포진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다.


네 번째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 저하의 주요 원인이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


나는 스트레스받을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해 빨리 끝내고, 내 노력과 생각으로 안 되는 일이면 마음을 비우거나 포기한다. 최대한 빨리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오래 받지 않는다.


그런 내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일, 스트레스받는 것이 브런치 글쓰기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오늘 글을 빨리 써도 내일 글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기에 빨리 쓴다고 마음에서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제 겨우 시작이라 내 노력과 정성으로 안된다는 확신이 없기에 마음을 비우고 포기할 수도 없다.


글쓰기 능력을 키워보기 위해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나와 소중한 구독자 분들께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11.1일 시작으로 오늘로 18일째다. 매일 글을 쓰고 있다는 자체가 참 신기하다.

처음 도전할 때 '내가 매일 글을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바로 시작할지, 조금 능력을 키운 후에 시작할지에 대한 갈등이 잠시 있었다.

그때도 갈등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바로 결정했다.


' 목표가 생겼고, 가야 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지금 시작하자! '였다.


다른 작가님 글과 비교하면서 주눅 들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서 그날그날 최선을 다해보자고 나를 다독이며 써가고 있는 매일매일의 글쓰기가 현재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인 건 맞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과음 및 흡연 피하기!

이 부분은 나와 해당사항이 없기에 패스~


생성형 AI 말이 맞다면 결국 내 면역력 관리를 위해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 두 가지의 원인으로 지목된 매일 글쓰기에 대해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이 들수록 그리고 지금 나에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핑계로 글쓰기를 포기하기 딱 좋은, 지금 그만둬도 되는 나름 타당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사고를 전환해 본다.


사실, 갱년기가 온 내 나이의 친구들도 불면증으로 잠을 설친다. 그렇기에 굳이 내 몸에 생긴 포진의 원인을 새롭게 시작한 글쓰기에만 핑계를 대면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왕에 잠을 설치는 거 글쓰기라도 하면 더 좋은 게 아닌가?


잠에서 깨어 다시 오지 않는 잠을 더 자려고 노력하는 시간에, 잠을 좀 덜자고 이로운 쪽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시간을 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도 포진이 또 대화를 건넨다.

자그마한 물집이 생기고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남편이 자신에게 온 당뇨병을 다스리기 위해 걷기로 혈당관리를 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듯 나도 나에게 온 불청객 손님을 따뜻이 맞이하다 잘 배웅해야 한다.


글쓰기가 하루하루의 습관으로 내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까지, 그래서 내 몸이 그런 습관을 당연하게 느끼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때까지 계속 써가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힘은 ' 핑계 대지 않기 '이다.





인생이 그렇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일상이 되고,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된다.


사소한 행동이 모여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모여 운명이 된다.


사소한 말이 인격이 되고,

인격의 수준이 사회의 품격이,

나아가 국가의 품격이 된다.


사소한 내가 바로 서면,

내 옆이 나를 닮고 그 옆이 그를 닮아

모두가 바로 서 넘어지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사소한 것이 쌓여 전체가 든든해진다.(주 1)


사소한 행동을 잘 모아 좋은 습관을 만들어, 몸도 정신도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보련다.



주 1) 조용한 혁명 1화 ' 나는 가열하게 이기적으로 산다 ' 중에서. 지담. 브런치


사진) ko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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