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조절력으로 스스로를 인정하자!
사내 전문강사에 최종 합격 되었다.
합격소식과 함께 온 메일에는 사내 게시판에 게시할 사내전문강사 소개서와 증명사진을 함께 요청했다.
사내전문강사 소개서에는 강의경력, 자격사항, 수상내역 및 인터뷰 내용도 작성해야 한다.
인터뷰 질문은 사내전문강사 지원동기, 담당하게 될 교육분야에서의 본인 강점과 역량 마지막으로 사내전문강사로서의 포부와 성장목표에 대한 것이다.
옆자리 샘이 흘깃 보더니
" 샘~ 안 힘들어?,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 한다.
사실, 나도 힘들다. 그리고 부담스럽다.
막상 선정되니 좋기보다는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2박 3일 교육에 참여하여 강의 시연까지 심사받은 것을 많은 직원들이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강사소개서를 작성하려니 부끄럽고 사내게시판에 게시된다고 하니 더 부담스럽다.
이렇게 부담스럽고 힘든 일을 나는 왜 하는 것일까?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은 인간의 욕구를 크게 5단계로 나누었으며, 이중 1단계부터 4단계는 결핍욕구, 최상위 단계는 성장욕구로 구분된다. 결핍욕구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존경의 욕구이고 성장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결핍욕구는 충족되면 더 이상 동기로서 작용하지 않지만, 성장 욕구는 충족될수록 더욱 증대되는 특성이 있다.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으로 보면 공개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사내강사 활동을 하는 나는 매슬로우의 상위단계인 존경의 욕구 충족으로 사내전문강사로 선정, 조직으로부터 인정받고 전문가로서의 지위를 획득한 것이다. 다음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매슬로우가 제시한 자아실현인의 특징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 자기 수용 및 타인 수용, 문제 중심적 사고, 자율성 및 독립성, 신비로운 경험과 지속적인 감사라고 한다.
결국 자아실현은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나'를 끊임없이 찾아 실현해 나가는 성장의 욕구인 것이다.
내가 건강한 자아실현인이 되려면 나는 우선 '인정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늘 센터 동아리에서 필사하게 된 글이 내게 와닿는 이유이다.
'인정강박'이란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 기저에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기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실제 기대보다 '과도하게 기대를 느끼는 마음의 저울'이다.
인지된 기대는 한없이 크게 느껴지고 그에 비해 자기 효능감은 떨어질 때, 당사자는 심리적 감옥에 갇혀 몸부림친다. 인정 강박이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현대인들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 크고 작은 인정 강박의 감옥을 경험한다.
인정받기 위해 과로하다 번아웃에 빠지며, 인정받기 위해 학업에 매달리고, 인정받지 못해 가출하거나 자살하기도 한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삶 자체가 끝없는 인정 투쟁이다.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어서"
때로는 이 말처럼 애처롭고 서글프게 느껴지는 말도 없다.
우리는 왜 타인의 기대에 인생을 '몰방' 하는가.
기대를 받고 기대를 이뤄가는 것은 분명 삶의 건강한 엔진이지만, 기대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기 조절력이 필요하다.(중략)
기질적으로 인정욕구의 강박에 빠지기 쉬운 사람은 책임감이 과도하게 강한 사람이다.
자기 기준이 높은 사람들로, 타인의 기대가 고스란히 스트레스가 돼서 자신을 궁지로 몰고 간다.
모범생들이야말로 인정 욕구 강박의 최대 희생자인 것이다.
" 인정에 민감할수록 조종되기 쉬워요." 엘리트들은 아이 때부터 기대에 부응했고 인정 경험을 쌓아 왔어요.
주어지는 과제에만 대응하고 평가를 받아서 공부도, 일도 수동태죠. 그들 사전에 "할 수 없어요""무리입니다"라는 단어는 없어요. 그 말에 수치심을 느끼죠. "과대평가"가 지속되면, 자기 객관화가 불가능해집니다. (중략)
"원치 않아도 한번 인정받으면 내려놓기 어렵습니다."
'넛지'를 쓴 행동경제학 리처드 세일러는 이를 보유 효과라 불렀어요. 같은 것이라도 얻을 때의 가치보다 잃을 때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지죠. 게다가 평판을 잃는 건 공동체에서 거부당하는 느낌을 줍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오타 하지메, 조선일보]
인정욕구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남들의 반응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설정하는 디테일한 평가기준을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더 큰 목표를 세워서 눈앞의 목표를 상대화 하는 것으로 먼 미래를 생각하며 꿈을 품으면, 당장 기대에 못 미쳐도 하늘이 무너질 만큼의 스트레스는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남이 아닌 내가 설정한 평가기준으로 스스로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만큼 타인은 나의 성과를 기대하지 않을 수 있고, 좀 못해도 다른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기에 완벽이 아닌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마음을 다잡아 본다.
하루하루 좀 더 나아지고 성장하는 '나 자신을 내가 인정해 주는 것'이다.
내년 강의안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사내전문강사는 사내강사와는 달라야 하기에.....
내가 맡게 된 영역에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보려 한다.
관련 도서를 읽고 내담자들에게 적용해 보며 성공 사례를 발굴하여 상담사들이 상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강의로 나만의 강점을 더욱 키워보련다.
오늘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힘은 ' 자기 효능감' 이다.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먼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 하루 노력해 보련다.
사진) ko_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