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을 즐기자!

내가 전해주고 싶은 정신은?

by 버들s

브런치에 매일 글을 발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글을 한번 써보겠다는 호기심에 행운이 따라주어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작가님들의 좋은 글을 읽다 보니 글쓰기를 배워서 잘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때 지담작가님의 브런치북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에 한정된

' 글자로 된 단어를 찾고 그 단어로 글을 지으며 단어와 문장훈련을 한다'는 글에 이끌려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매주 한 번씩 달던 댓글이 덧글이 되고 어느덧 ' 엄마의 유산 ' 공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생긴 것이다.


' 내 아이에게 쓰는 편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 신청을 했는데 그냥 편지가 아니었다.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 정신 '을 담은 글을 써야 하고 시리즈로 발간되는 '엄마의 유산' 작가님들께 누가 되지 않는 글을 써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글쓰기 초보가 공저의 욕심을 내다니.... '

잘 모르기에 할 수 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해보기도 전에 두렵고 자신 없다고 포기할 수 없으니 '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마음에 글 쓰는 훈련으로 11.1일부터 100일간 매일 글쓰기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 후 ' 쓰고 싶을 때 써보자'는 마음으로 매거진만 발행하다가 "브런치 북을 써보세요"라는 조언에 주 1회 발행을 목표로 ' 그때 엄마는' 브런치 북을 만들었다.

그렇게 매주 1회 발행도 버거웠던 나에게 매일 글 쓰기는 큰 도전이었다.


첫 글 발행 후 이주일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매일 뭘 써야 하는지, 계속할 수 있을지, 왜 내가 이걸 하려고 하는지 등을 생각하는 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셋째 주에 들어서면서 매일 글 쓰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조금씩 즐기는 나를 발견하게 되면서 어느덧 한 달이 지난 것이다.


글쓰기가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순간이, 평범하게 지나던 일상들과 찰나의 생각들이 내 글에 남아 숨 쉬고 존재하게 됨이 마냥 신기하다.


찰칵 사진에 남듯, 멋진 그림에 담듯 그렇게 글로 남게 된 것이 생소하기도 하면서 뿌듯하다.


아직 내 글에 자신이 없어 키워드도 없이 발행하고 있는데 라이킷해주시고 구독을 해주시는 작가님들 덕분에 글을 써가는데 큰 용기도 얻는다.


주말 새벽마다 ' 엄마의 유산 ' 공저 작가님들과 스터디를 하고 있다. 자신들이 쓰고 싶은 키워드, 각자 남기고 싶은 정신을 공유하며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시간이다.


내가 쓰고 싶은 키워드를 생각해 보며 나의 삶을 돌아본다.

내가 아이에게 남기고 싶은 정신이 있는지...

그리고 다른 작가님들의 정신도 귀담아듣는다.


내가 쓰려는 책은 ' 읽고 싶은 책' 이라기보다 '읽어야 할 책'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책은 안 읽어도 나의 글이 담긴 책은 읽을 것이다.


아이가 읽게 될 그 책에 함께 담길 작가님들의 글이기에 나는 귀담아 들어야 하고 또한 나의 글도 작가님들께 어필해서 공감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과 시간이 참으로 감사하다.

배우고 깨닫는 시간, 반성의 시간이 된다.


뒤돌아보니 부족한 엄마였던 순간이 보여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생기고 앞으로 좀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한다.


차근차근 배우며 성장해 보련다. 이렇게 배우고, 깨닫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참으로 감사하다.


무슨 키워드로 어떤 정신을 써야 할지, 쓰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과정을 잘 즐겨보자.


오늘 내가 살아가는 힘은 ' 과정을 즐기자!! '이다.

결과로써 과정을 증명해야 하지만 일단 즐기면서 시작해 보자!!




자기 자신을 찾는 자기 발견과

자기 자신을 심는 자기 배양과

자기 자신을 믿는 자기 신뢰와

자기 자신을 이끄는 자기 진화와

자기 자신을 세우는 자기 존재의 의식 전 진보,

이 모든 과정이 배움이란다!(주 1)



주 1) 엄마의 유산 '우주의 핵은 네 안에 있어'. 안정화. 건율원


사진. ko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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