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오롯이 집중하자!

by 버들s

오늘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하였다.

우리 기관은 매년 우수 상담사례 공모전을 통해 전국의 상담사들이 현장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여 상담사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애쓰는 상담사의 노고를 격려해 준다.

나는 생계급여수급자 가정의 진로미선택이었던 청년구직자를 상담하면서 본인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종을 찾아 직업훈련을 수강, 일경험을 연계하여 취업에 성공. 탈수급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 상담사례로 공모전에 도전하여 장려상을 받게 되면서 시상식에 참석했다.


먼저 대상을 받은 상담사와 기관의 기관장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대상 상담사례 [15개월의 동행, '자립의 문'을 열다] 자립준비청년이 온전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밀착 지원을 제공한 상담사의 노력을 들으며 상담사로서 나의 정성이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대상을 받은 기관의 상담사례는 [한계를 넘은 달콤한 성공, 지적장애 청년이 구워 낸 제빵사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지적장애를 가진 청년 구직자를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으고 지역 MOU까지 끌어내어 취업을 할 수 있게 지원했다.

샌드위치 재료 중 한 가지를 넣는 단순직무에서 출발해, 반죽성형, 토핑재료, 올리기 등의 업무와 주방 정리업무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공정을 제외한 제빵 보조업무를 도우며 성장해가고 있다는 사례를 들으며 취업을 돕기 위해 상담사의 다양한 역량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 구직자에게 가장 큰 복지는 취업이다, 취업으로 가는 길을 혼자 걷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상담사인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라는 상담사분의 말씀에 '개인을 사회와 연결시켜 주는 일'을 하는 우리의 마음 가짐을 더 단단하게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오늘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찾아왔다.

바로 우리 사업에 참여하여 취업을 하신 분들의 취업수기 공모전 수상시간이다.


내 참여자가 '혼자는 어려워요, 같이하면 쉬워질 수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취업수기 공모전에 응모하여 우수상과 시상금을 받게 되면서 오늘 시상식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참여자의 수상을 축하해 주면서 많이 뿌듯했다.

동생을 챙기며 생활하는 집안의 가장인 구직자가 경력 없는 직종으로 전직하기 위해 혼자 애쓰다가 나와 취업상담을 하게 되었다.


구직자의 입사지원서류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발견한 후 구직자의 경력을 꼼꼼히 듣고 공감하며 구직자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후, 면접 대비를 하여 취업에 성공했다. 곧 1년 근속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하를 받으며 상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좋다며 상담사님 덕분에 취업도 하고 이런 좋은 경험도 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웃는다. 그 모습에 내가 더 감사하다.


일을 하면서 구직자분들께 듣는 '덕분에'라는 소리는 내가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좋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오늘 행복한 모습으로 내게 '덕분에'라고 해주셔서, 내가 하는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


오늘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힘은 '덕분에'이다.




" 책 한 권을 읽으려고 해도 감정의 준비가 필요해요.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죠.

공감에는 전제조건이 있어요.

첫째, 타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 가치가 있다.

둘째,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셋째, 스위치를 잠깐 끄고 오롯이 집중한다" (주 1)


상담시 구직자의 말에 공감하며 오롯이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주 1)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나종호.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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