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림돌인 거야

by 버들s

"엄마 나 행복하지 않아, 불행해요!"

나는 딸의 말을 들으면서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다


내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기분 좋아도, 즐거워도 '행복'이라고 말하고 '소확행'하라며 '행복타령'을 하고 살았기에 딸은 행복하지 않을 때 '불행'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양극성이다!!


화나고 속상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던진 말 '불행'이 내 가슴을 파고든 이유다.


말에 뜻이 담겨 있기에, 잘 듣고 판단해야 한다.

예전 같으면 '불행'소리에 기겁을 했을 텐데 글쓰기 공부를 하고,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있기에 딸의 말에 본질을 볼 수 있었다


" 문제가 생겼구나? "

" 네, 문제가 생겼어요. "

딸이 6개월 전부터 애써서 준비하는 일이 없어지거나 하반기로 밀릴 위기에 놓인 것이다.


문제도 아니고 '걸림돌'인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안한 삶, 행복한 길에 널려있는 걸림돌인 것이다. 이번에는 발로 간단히 차버리기 어려운 걸림돌이 생긴 것이다.


걸림돌만 해결하면 다시 편안한 삶이 되는 것이다.

혼자 해결하기가 버거우면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해결해 가면서 방법을 익히면 된다.

걸림돌이라 표현하면 작게 느껴져 덜 버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결국 '행복'을 찾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올 일도 없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모두 소유하지 말고, 어느 정도 남겨두어라. 우리의 육체는 휴식이 필요하고, 정신은 열망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면 쉽게 권태와 불만에 빠지게 된다. 호기심유 일으키고 정신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미지의 세계가 필요하다.

우리는 더 이상 갖고 싶은 것이 없으면,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게 된다.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는 것이다. 얻고자 하는 욕구가 사라지는 순간 상실의 두려움이 생겨난다.

지나친 행복은 불행으로 이어진다. (주 1)

' 지나친 행복은 불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주 1) 사람을 얻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타커스. 2025


사진. ko_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