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영역으로 출발!

나는 주도적이었다!

by 버들s

최근에 동료가 내게 “선생님은 참 주도적인 사람이에요”라고 하였다

난 정말 깜짝 놀라서 “제가 주도적이라고요?” 하고 되물었다.

왜냐하면 나는 나 자신이 너무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으며, 거절하지 못하는 내 성향이 싫어서 최근에는 나는 왜 이런 성격인지 계속적으로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맡게 된 역할 등 책임을 져야 될 일이 생겼을 경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 최대한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거의 일을 맡게 될 때는 손들고 나서서 하겠다고 한 적이 없고 상황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내가 하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나를 수동형의 인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이런 나에 대해 동료샘에게 말을 하니 동료샘은 그래서 샘을 보고 “내숭 떤다”라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잘못한다고” 하고, “하기 싫다”라고 해놓고 결과적으로는 잘하니까~, 누구보다 큰 성과를 내니까요. 선생님은 절대 수동적이 아니고, 주도적인 사람이에요, 이제 본인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세요! “

개인의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학적 도구인 조하리의 창(Johari Window)은 네 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열린 영역(Open Area)은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부분으로 개인의 행동이나 감정이 외부에 드러나는 영역이며 두 번째, 숨겨진 영역(Hidden Area)으로 자신은 알고 있지만 타인은 모르는 부분으로, 개인이 비밀로 하고 있는 정보나 감정이 포함된다. 세 번째는 맹목적 영역(Blind Area)으로 자신은 모르지만 타인은 아는 부분으로, 타인이 인식하고 있는 개인의 특성이나 행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마지막 네 번째는 미지의 영역(Unknown Area)으로 자신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부분으로, 개인의 무의식적인 측면이나 잠재적인 능력이 포함된다.

조하리의 창의 영역으로 보았을 때 수동적인 성향인 나의 마음은 숨겨진 영역에 속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내 모습은 맹목적 영역에 속할 수 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자아정체성이란 자신의 성격 및 능력·가치관 등에 비교적 명료하게 인지하며,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자기 자신의 독특성에 대해 비교적 일관된 자기 이해가 있는 것으로, 자아정체성은 타인이 자기를 지각할 때도 자신의 생각과 동일하다고 확신하게 되면 일관성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나는 누구이며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알고자 하는 노력과 인식으로 자아정체성이 형성된다(2023, 박희숙외)고 하였다.

자아정체성은 자기 인식에서 나온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런데 타인이 나를 지각하는 모습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타인이 지각하는 ’ 주도적인 성향으로서의 나‘를 놓고 보았을 때, 일을 맡기까지는 수동적이지만 막상 내일이 되면 투덜대거나 핑계 없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잡고, 방법을 찾고 스스로 노력하여 성과를 내었다. 시작은 수동적일지라도 일은 주도적으로 해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이루어낸 성과에 성취감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 일이 주어질 것을 예상해 준비도 해두었다. 나는 주도적인 사람이었다

내가 주도적인 사람이 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었다. 세상이 조금 달라 보이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진짜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기로 했다.

글쓰기!! 글을 쓰고 싶긴 했지만 자신이 없었고, 왠지 부끄러웠었다.

그러나 나는 주도적인 사람으로서 내가 원해서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필명을 만들고 아무도 모르게 글을 쓰기 시작한 이 영역은 미지의 영역이다. 나는 주도적으로 미지의 영역을 찾아가기로 했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