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쌓아야....

by 버들s


난 이렇게 나무 아래 의자 있는 사진이 좋아요, 나무만 찍지 말고 의자도 함께 찍어줘요....


브런치 대문사진을 찍어주는 남편에게 했던 부탁의 말이다.



새벽독서, 모임시간 내 줌의 배경사진이다. 배경 사진을 고르면서 이 평상 위에서 작가님들과 함께 앉아 담소 나누는 모습을 상상 하면서 골랐다.


나는 왜 나무들 아래 있는 의자 사진이 좋을까?


나무들이 감싸주고 있는 의자에 누워

나뭇잎들과 어우러진 하늘을 보고,

밀어두었던 책을 펼쳐 읽으며,

따스한 햇빛에 졸음이 쏟아지면 살짝 잠이 들기도 하고,

편하게 앉아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의자!


나에게 나무 아래 의자는 쉼, 충전, 힐링, 대화를 상징한다.

그래서 이 사진들이 내 맘을 설레게 하고 끌렸던 것이다.



새벽 지담작가님과 코칭시간!


나를 그대로 내어 보이며 힐링하는 시간,

내 삶을 관조하는 시간,

내 삶의 패턴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책에 좋은 구절을 줄 치며 읽고 있는 기분,

공감된 대화로 충전되고 있는 기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아무 걱정없이 쉬는 기분이 든다.


쉼, 힐링, 독서, 충전, 대화.....

나무들 아래 의자에 앉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다.

뿌리 깊은 커다란 나무로 자신의 자리에서 버텨주고 계신 작가님 덕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다시 들여다본다.

여러 그루의 나무가 보인다.

내 필명도 버들s로 복수이다.


지금은 작은 씨앗인 내가 성장하여 한그루의 나무가 된다면,

작가님 옆에 함께 서 있는 나무로 자리 하고 싶다.

옆에 함께 한다는 건 신뢰가 생겼을 때 가능하다.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쌓인다.

행동으로 약속을 지켜내야 되는 것이다

소소하게 지켜진 약속이 쌓여 나무로 자리할 수 있는 뿌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커다란 나무로 자리 잡아 작가님들과 함께 숲을 이루고 싶다.

숲에 놓인 수많은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쉼, 충전, 힐링, 대화 등으로 평화로울수 있도록 감싸주고 싶다.


약속을 지켜내는 믿음이 가는 사람으로

신뢰받는 어른으로 내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지금 느낀 것과 알게 된 것으로 글로, 삶으로 채워보련다!



사자가 초원을 누비며

벌이 꿀을 찾으며

민들레가 씨를 퍼뜨리며

강아지가 소심한 자욱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듯


사과나무는 사과를 맺는 것만을

들꽃은 들꽃을 피우는 것만을

그저 감사하며 위대한 생을 살아내듯


나는 나에게만 위대한 존재이면 된다.

나는 나에게 부여된 책임만을 받아들이면 된다.

나는 내게 부여된 책임 외의 모든 책임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것이 책임의 기본,

나와 내 생에 대한 위대한 책임이다. (주 1)


내 말에 책임지는 행동,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신뢰로운 것이다.


알게 된 것과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 책임지는 시간으로 하루를 채워 가련다!




주 1) 감정이 각도를 잃으면 정신은 온도를 잃는다, 김주원, 건율원, 2025

사진. ko_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