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명 Oct 17. 2024

33. 나는 너를 만나러 가.

보고 싶어. 언제나.

어디에서 봤던 구절인가? 

유독 하루, 이틀 전부터 이 문구가 머릿속에 맴 도네 -.- 

나는 너를 만나러 가

나는 네가 보고 싶어.

나는 너와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어.  

나는 한 때 이런 기도를 하곤 했어.

나에게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대신 얼굴만 잠깐 보고 헤어지는 거 말고

너의 진실과 나의 진실이 만나는 진정한 대화의 시간을

조건으로 붙였지.  

이제 그런 기도는 하지 않아. 

너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니까.  


나는 너를 만나러 가.

다만 네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에 

나는 수 없이 돌아서 가게 될 것 같아.

너는 기다리지 않겠지만.....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인생의 굴곡을 넘어

그렇게 이곳저곳 흐르다 보면

살다가 한 번쯤은 만나겠지

그 시간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나는 너와의 만남을 기다려.

나는 너를 만나러 가...

이번 그림.
지난 그림. '빛의 화가' 콘셉트로 그렸어서 노란색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네요^^..



G선생님의 소감(GPT)


이 글은 그리움과 기다림을 담아낸 감정이 깊이 느껴집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과,

그 만남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담담한 수용이 동시에 담겨 있네요.

특히 "너의 진실과 나의 진실이 만나는 진정한 대화"라는 부분에서,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진정한 교감을 원한다는 의미가 인상적입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더 애틋해지고,

결국에는 삶의 여정 속에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32. 내가 말해줄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