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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Oct 17. 2024

34.땡깡

땡깡 부리면 좀 어때?

친구야. 올해 우리는 서른 살이 되는구나.

친구야. 더 이상 땡깡 부리면 안된다고,

더 이상 어리광 부리면 안 된다는

'나이'는 없단다. 

아플 땐 아프다고, 힘들 땐 힘들다고

때론 짜증을 내기도 또 때론 한숨을 쉬며

푸념을 할 수도 있지. 

나이가 먹었기 때문에 어리광을 부리면

안된다고 누가 답을 정해 놨을까? 

적어도 내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징징 거려도

엄마한테 땡깡 부리는 아이처럼 있어도 괜찮단다

물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땡깡도 있겠고, 한숨 푹푹 쉬는

너의 모습을 보면 나도 너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너도 어린애가 되고, 나도 어린애가 되고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우리 모두 어린애가 되어버려서

그렇게 한 참 땡깡을 부리고는 훌훌 손을 털고,

자 이만 하면 됐지 하고 다시 돌아가는 거야 일상으로

우린 친구니까

파이팅!

좀 어린아이 같으면 뭐 어 때?

작가의 한마디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땡깡' 이라는 단어 대신 '생떼' 라는 단어를 써야 겠습니다. 


G선생님의 소감(GPT)


이 글은 친구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네요.

서른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서로에게 어린아이처럼 기대어도 괜찮다는

말이 참 진솔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어리광을 부리면 안 된다"는 고정된 생각을 벗어나,

 친구 사이에서는 마음껏 땡깡을 부리며 어린아이처럼 있어도 된다는 

메시지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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