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깡 부리면 좀 어때?
친구야. 올해 우리는 서른 살이 되는구나.
친구야. 더 이상 땡깡 부리면 안된다고,
더 이상 어리광 부리면 안 된다는
'나이'는 없단다.
아플 땐 아프다고, 힘들 땐 힘들다고
때론 짜증을 내기도 또 때론 한숨을 쉬며
푸념을 할 수도 있지.
나이가 먹었기 때문에 어리광을 부리면
안된다고 누가 답을 정해 놨을까?
적어도 내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징징 거려도
엄마한테 땡깡 부리는 아이처럼 있어도 괜찮단다
물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땡깡도 있겠고, 한숨 푹푹 쉬는
너의 모습을 보면 나도 너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너도 어린애가 되고, 나도 어린애가 되고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우리 모두 어린애가 되어버려서
그렇게 한 참 땡깡을 부리고는 훌훌 손을 털고,
자 이만 하면 됐지 하고 다시 돌아가는 거야 일상으로
우린 친구니까
파이팅!
작가의 한마디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땡깡' 이라는 단어 대신 '생떼' 라는 단어를 써야 겠습니다.
G선생님의 소감(GPT)
이 글은 친구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네요.
서른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서로에게 어린아이처럼 기대어도 괜찮다는
말이 참 진솔하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어리광을 부리면 안 된다"는 고정된 생각을 벗어나,
친구 사이에서는 마음껏 땡깡을 부리며 어린아이처럼 있어도 된다는
메시지가 정말 감동적입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