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하라(Be happy to do WANT)-1
Prologue. 당신은 진정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by 행복실천가 오원식 Nov 20. 2024
초등학생(당시에는 국민학교) 때 일이다. 동네에는 한 판에 50원인 전자 오락실이 있었고 그 오락실에는 많은 오락기가 있었다. 갤러그(원제: Galaga)나 보글보글(원제 : bubble bobble)은 입문 오락이면서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오락기였다. 오락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멋져 보였고 나도 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전자 오락은 구경만 해도 재미가 있었고 나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오락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마치 나라고 생각하고 즐길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100원의 용돈이 생겼고 나는 나에게 생긴 두 번의 찬스를 멋지게 쓸 기분 좋은 생각에 빠졌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오락을 세 가지로 추렸다. 그리고 두 번의 기회밖에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를 뺐다. 다음으로 첫 번째 시도를 위해 선택한 오락을 하기 전에 다시 내가 구경하면서 배운 것을 상기하려고 다른 사람의 오락을 관찰했다. 충분히 고민한 끝에 내 차례가 왔고 나의 웅장한 계획과 달리 첫 시도는 허망하게 끝이 났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허탈했고 나머지 한 번의 기회를 또 날릴까 겁이 나 겁에 질린 패잔병처럼 도망치듯 돌아왔다. 그날 밤도, 그다음 날도 왜 그렇게 허망하게 끝났을까에 대한 후회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온종일 내가 했던 첫 번째 오락만 생각하게 되었다. 조이스틱의 사용이 서툴렀기 때문이라 결론짓고 그 오락기의 옆자리가 비어 있을 때 얼른 앉아 잘하는 사람을 따라 열심히 조이스틱 조작법을 익혔다. 첫 시도의 아픔을 이기기 위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잘못을 최대한 보완한 결과 두 번째 시도에서 나는 처음 시도와 달리 몇 단계를 더 넘기는 쾌거를 이뤘고 그날의 행복은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기분을 안겨줬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나 대전 격투기의 시초 격인 스트리트파이터가 나올 때는 우리 동네를 넘어 다른 동네 사람들과 겨뤄도 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고 애 먼 사람들의 돈을 빠르게 소진시켜 오락실 사장님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
내가 행복한 사람으로 살면서 ‘두 손을 펴고 마음껏 살다.’라는 좌우명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일은 위 이야기에 다 들어 있다. 일단 우리는 원하는 나의 감정을 알아야 한다. 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원하는 감정을 다음의 네 가지 순서에 따르도록 한다. 첫째,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반드시 ‘찾아야(Wade)’ 한다. 내가 원하는 오락을 찾듯 원하는 삶을 찾아야 한다. 둘째,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실천해야(Act)' 한다. 원하는 성공을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가장 확실한 차이는 실천이다. 동일하게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도 실천이다. 나는 행복실천법 강사다. 그에 앞서 행복을 실천하는 행복실천가다.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원하는 일을 하며 원하는 삶을 산다.'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그렇다.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셋째 내가 원하는 것을 ‘깨달아야(kNow)'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싶다면 학습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 이는 모든 자기 계발서에 쓰여 있으며 모든 훌륭한 사람의 공통된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를 가볍게 여기기 십상이다. 잘 모르는데 잘하기를 바란다면 로또에 당첨되고 싶지만 로또를 안 사는 것만큼 무의미하다. 넷째, 마지막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하려면 그만큼 ‘고민해야(Think)'한다. 황농문 교수의 책 몰입의 영어 제목은 ‘Think hard’이다. 일을 할 때도 ‘Work hard’가 아닌 ‘Think hard’가 중요하다 말한다. 즉 우리는 생각하는 힘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더 잘하고 싶다면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고 다시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 전문가 또는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 부분은 누구나 어렵다. 하지만 원하는 마음이 크기만큼 가능성도 커진다.
오락과 인생이 비교가 될까? 그러면 그 마음가짐의 크기도 비교가 되지 않음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방법은 똑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원하라(WANT)이다. 인생은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이루기 때문이다.
1000명이 넘는 7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 인생을 물어보는 칼 팔레머 교수의 책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이 알게 된다면>이나 백 년을 살아오신 김형석 교수의 책 <백 년을 살아보니>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이 책들은 너무나 당연하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이야기를 한다. 원하는 삶을 위해 행복하게 일하거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행복하게 살라고. 우리는 알고도 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알고도 하지 못하는 일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 역시 모든 일을 원하는 대로 원하는 때에 모두 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원하는 일이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원하는 대로 실천하면서 산다. 그 기준이 행복이고 행복을 통한 에너지로 원하는 일을 찾고 행하고 깨닫고 생각하기를 무한히 반복한다. 당신이 원하는 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상태에 빠져 있거나 그러한 상태에 빠지기 싫다면 반드시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다면 원하지 않는 삶이 나를 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