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원하라(Be happy to do WANT)-2
Wish와 WANT - 내 삶을 남에게 바랄 것인가, 나에게 원할 것인가
by 행복실천가 오원식 Nov 20. 2024
로또에 당첨되고 싶어서 매일 신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에게 신이 나타나서 꾸짖었다.
“복권도 사지 않으면서 1등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심하지 않냐?”
위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한심하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은 사람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뻔한 사실이다. 하지만 바라는 사람과 원하는 사람의 방향이 다르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기만 하는 사람은 아무런 실천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부자를 시기질투하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시간의 중요성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의 특성이다. 내가 그랬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막연한 기대를 하거나 바라기만 할 뿐 인정받을 만한 실천을 하지 않았다. 이와 다르게 원하는 사람은 실천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니 일단 복권을 산다. 그리고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매우 낮음을 경험한다. 무한히 반복하다 운 좋게 당첨되는 사람이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처럼 미련한 사람은 알고 있어도 경험해야 깨달음을 얻는다. 이제 로또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부자가 될 방법을 다시 찾는다. 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 후 부자가 되고 싶어 8년 간 매주 만 원의 복권을 샀다. 5만 원에 두 번 당첨된 것이 기억의 전부다. 당연하지 않은가? 이제는 더 이상 복권을 사지 않는다. 복권을 사지 않는 대신 부자가 되는 법을 좇다가 마침내 부자로 사는 법을 알게 되었고 실천하고 있다. 여러 강의를 하다 보니 내가 평상시에 보기 힘든 부자들(6~70대의 기업 대표들이다.)도 만났다. 운이 좋게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어 여쭸다. “부자가 되면 제일 갖고 싶은 게 무엇입니까?” 열에 아홉은 시간이라 하셨다. 그래서 결심했다. 시간을 많이 갖는 사람이 되기로. 또 여쭸다. “부자가 되면 제일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당연하면서 값진 답(원래 값진 것은 당연하다. 공기, 물, 흙처럼 )을 주셨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겨서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확신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되면 부자로 살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용기 내서 실행에 옮겼다. 나는 (약사라는 직업의 평균에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부자가 가장 원하는 것을 잘 쓰고 있다.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을 쓴다. 나는 부자의 돈이 아니라 부자의 삶을 원했던 것이고 고민 끝에 내가 원했던 부자로 살고 있다. 부자의 삶으로 선택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남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많이 읽을 때도 좋고 못 읽더라도 항상 가방에 두어 권의 책을 갖고 다닌다. 목숨보다 사랑하는 가족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책이고 책을 읽는 시간이다. 책이 너무 좋으니 책을 쓰고 싶을 정도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을 평균 하루에 한 권 정도 선물한다. 누가 나에게 요청하면 선물하고 내가 선물하고 싶으면 선물한다. 나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술을 잘 사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아무 때나 술을 살 정도의 부자는 아니기도 하고, 밥이나 술은 왔다 갔다 하면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읽었던 책 중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을 선물한다.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내 시간과 생각과 마음을 함께 주는 일이다. 나는 이것을 부자 놀이라 부른다. 긍정 심리학에서 행복을 주관적 안녕감이라 말한다. 나는 주관적으로 안녕하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선물하는 행복 부자다.
내가 부자가 되기를 바라기만 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부자로 사는 삶을 원했기에 찾고 실천하고 깨닫고 생각하면서 내가 원하는 모습의 부자로 살게 되었다 확신한다. 만일 이 책을 보는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면 내가 원하는 부자의 모습을 확실히 그려야 한다. 진짜로 자신이 원하는 부자가 되면 지혜가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100억 아파트나 비트코인 100개와 지금의 삶을 바꾸라고 하면 나는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까진 바꿀 생각이 없다. 100억을 내고 칼을 들이댈 용기만큼 - 이 행위에는 형사 처벌도 따른다.- 내 삶이 남에게는 그만한 가치가 없으니 능력자 분들께서는 무리하시지 않길 바란다. 설령 내 삶을 팔아야 한다 해도 제발 내 삶이 100억 보다 싸서 다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바라는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 잘못된 행동으로 몸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될 뻔한 경험이 있다. 그것도 여러 번. 경험자로서 이야기한다면 내가 원하는 부자의 모습과 남이 평가하는 부자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짜 부자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남의 장점을 인정하고 축하할 뿐이다. 부자의 진짜 자산은 삶의 지혜에서 비롯한 자존감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하러 가면 모두들 바라는 것이 많다. 바라기만 해도 이뤄주는 부모 밑에서 살기 때문이다. 언젠가 자기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려 애쓴다. 하지만 강의 시간에 잠을 자는 친구들이 많다. 잠을 자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기는 하니 잠을 자라고 가만히 두지만 반드시 해주는 말이 있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 것은 뇌에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일이니 말리지는 않겠다. 다만 꿈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깨어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반드시 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