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이 있으신 분 강추!
만 5세 유치원생 아들은 해적 놀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느날부터인가는 피터팬 이야기를 듣더니 후크 선장 이야기도 좋아했어요.
그러다 축구 수업을 갔던 날, 한 친구가 손에 들고 있던 후크 선장 갈고리를 보고 말았죠!
그 때의 그 부러운 눈빛이란!
제가 누구인가요? 만들기에 진심인 웨이즈비 입니다.
순간 본능적으로 그 아이가 들고 있는 후크 선장 갈고리를 눈으로 스캔을 떴죠.
집에서 어떻게 만들까를 머릿속에 그리면서요.
"엄마가 집에 가서 만들어 줄게!"
아들은 그 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저녁밥을 먹는 내내 기다리기 힘들어 했지요.
먼저 아들의 손 크기에 맞게 옆면이 사다리꼴 모양의 사각 기둥 도면을 그렸어요.
그리고 가운데 구멍을 뚫고 철사를 집어 넣어 안쪽에서 손잡이처럼 쥘 수 있게 하고,
갈고리와 연결되게 해서 쿠킹호일로 감아줄 계획이었지요.
아들에게 무언가를 만들어 줄때 저는 꼭 아들을 참여시키고 의견을 묻는 편입니다.
도면 형태를 만든 후에 아들에게 원하는 색과 무늬, 디자인을 물어보았습니다.
아들은 구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말했어요.
"이 부분은 갈색으로 해줘."
"세로로 줄무늬를 넣을거야. 한 면에 한 줄씩만 넣어줘."
"해적 무늬도 넣고 싶어. 해적 무늬는 내가 고를게."
"갈고리의 크기는 이정도로 해줘."
그렇게 해서 완성된 후크선장 갈고리!
"엄마, 사랑해!"
이 소리를 잠잘 때까지 10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정말 감동에 젖은 목소리였어요.
다음날은 후크 선장 칼도 만들었어요.
역시 계획은 아들과 함께 했어요.
줄자를 가져와서 늘여보면서 어느 정도 길이를 원하는지,
굵기는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눴죠.
그림을 그린 후에는 색깔과 무늬도 말해보게 했습니다.
아이가 휘두르며 가지고 놀아도 탈이 없도록
하드 보드지를 여러 겹 겹쳐서 만들었어요.
해적 스티커도 구글 검색으로 아들과 함께 검색해서 프린트해 붙이고요.
완성된 모습!
아들이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