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이야기
조아키노 로시니(Gioachino Rossini)는
19세기 초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오페라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세비야의 이발사와 윌리엄 텔로 대표되는 그의 음악은
경쾌한 템포, 재치 있는 리듬, 유머 감각으로 오늘날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로시니는 책상 앞에 앉아 작곡하기보다
침대에 누운 채 곡을 쓰는 습관으로도 유명했다.
악보를 무릎 위에 올려두거나, 침대 옆에 펼쳐놓은 채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써 내려갔다고 전해진다.
주변 사람들은 이를 방만함이나 게으름으로 보기도 했지만,
로시니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작곡은 고된 노동이 아니라,
가능한 한 편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었다.
로시니를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작곡 도중 악보가 침대 옆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그는 그것을 주워 오지 않고
“그 부분은 새로 쓰면 되지”라고 말하며
전혀 다른 음악을 이어서 작곡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