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과 클라라 ― 하나의 식탁, 다른 온도

천재들의 식탁

by 레몬푸딩

Robert Schumann과
Clara Schumann은
같은 식탁에 앉았지만
서로 다른 마음을 품고 있었다.

슈만의 식탁은 내면으로 향했다.
그는 말보다 생각이 많았고,
침묵 속에서 더 많은 소리를 들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늘 음악과 상상이 교차했다.
클라라의 식탁은 현실을 향했다.

아이들의 하루, 공연 일정, 가계의 균형.
그녀는 삶을 붙들고 서 있었다.

같은 촛불 아래,
같은 빵과 수프를 나누며
두 사람은 서로를 지켰다.

슈만이 감정의 세계를 쓴다면,
클라라는 삶의 무게를 연주했다.

식탁은 둘의 차이를 드러내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가장 가까운 공간이었다.

그 밤들 속에서
슈만은 곡을 구상했고,
클라라는 다음 날의 무대를 준비했다.

그래서 그들의 식탁은
하나였지만,
온도는 달랐다.

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