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이야기
드보르자크의 음악에는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그는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교회 오르간 소리와
민속 춤의 리듬,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노래가
그의 귀에 먼저 남았다.
그는 세계 무대로 나아갔지만
고향을 잊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신세계 교향곡〉을 쓰던 시기에도
그의 선율에는
보헤미아의 숨결이 스며 있었다.
그는 새로운 땅의 음악을 존중했지만
자신의 뿌리를 버리지 않았다.
드보르자크는
세계인이 되었지만
끝까지 고향 사람으로 남은 작곡가였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낯설면서도 따뜻하고,
넓으면서도 어딘가 집처럼 편안하다.
그에게 선율은
기교가 아니라
돌아갈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