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휴버트 헤이스팅스 패리

예술가의 이야기

by 레몬푸딩

패리는 화려한 오페라 작곡가도,
격정적인 낭만주의자도 아니었다.

그는 영국 음악의 품격을 세운 사람에 가깝다.

19세기 후반,
독일과 이탈리아 음악이 유럽을 지배하던 시기,
영국은 상대적으로 음악적 존재감이 약했다.

패리는 그 흐름 속에서
영국만의 목소리를 만들고자 했다.

가장 유명한 곡은
〈Jerusalem〉.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곡을 붙인 이 작품은
영국에서 거의 국가처럼 불릴 만큼 사랑받는다.

장엄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단단하지만 따뜻하다.

그는 단순한 작곡가가 아니라
음악 교육자이기도 했다.

런던의 **왕립음악원(Royal College of Music)**에서
후배 음악가들을 길러냈고,
영국 음악의 토대를 다졌다.

그의 제자 중에는
영국 음악을 이끈 중요한 인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