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식탁
거슈윈의 식탁은
조용한 시골의 저녁이 아니라
도시의 밤 속에 놓인 식탁이었다.
창밖에는 뉴욕의 불빛이 깜빡이고,
안에서는 피아노 위에 악보가 펼쳐져 있다.
식사는 길지 않았을 것이다.
간단한 빵과 따뜻한 음식,
그리고 커피 한 잔.
그에게 식탁은 휴식의 공간이기보다
다음 음악으로 넘어가기 전의 짧은 정거장에 가까웠다.
재즈 클럽의 리듬,
거리의 소음,
사람들의 대화가
그의 음악 안으로 흘러들어왔다.
그래서 그의 식탁은
고요하게 멈춰 있는 자리가 아니라
도시와 음악이 스며드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