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부스터(Skinboosters) 시술

피부과에서 주사 등을 이용하여 피부결, 주름 등을 개선하는 시술들

by Dr장웅철

*본 글은 어떤 브랜드의 지원이나 도움 없이 순수한 정보 제공을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스킨부스터(Skinboosters)란 시술은 워낙에는 레스틸렌 비탈(Vital)등 입자가 작은 HA(Hyaluronic Acid)를 이용하여 피부층(Dermis) 정도의 깊이에 얕고 넓게 주사하는 시술법을 말한다. 같은 이름의 레스틸렌 상품도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스킨부스터'가 리프팅이나 레이저의 대체 시술로 인기를 끌면서 PN, 엑소좀 등 다양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들이 나와있으며 실제로 피부과에서 시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떤 스킨부스터들이 있으며 어떤 원리인지 알아보자.



HA 스킨부스터, 가장 먼저 시작되었고 가장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restylane-injection-2.png 갈더마(Galderma)사에서 출시된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HA 성분이다.

워낙에 주사기형 하이알루론산(HA) 제재는 '필러'라고 알려졌으며 볼살, 팔자주름, 이마 같은 얼굴의 볼륨을 보충하는 데에 오랫동안 쓰여왔다. FDA승인을 받은 제품도 다양하다. 그런데 '스킨부스터'라는 개념으로 일반적인 필러보다 분자량이 작은 입자의 HA 성분을 피부에 '얇게, 넓게' 시술하게 된 것은 15년 전쯤으로 기억하다. 그 당시에 진료할 때는 '물광주사'라는 이름으로 많이 시술이 되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제품도 다양해지면서 이 표현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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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스킨부스터를 이용한 피부결, 주름 개선 전후 (출처: Galderma)

위 스킨부스터 전후사진을 보면 단적으로 '스킨부스터'란 시술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처지는 것은 울쎄라, 써마지 등의 리프팅 시술을 볼살이 꺼지는 것은 필러, 스컬트라 등의 볼륨 시술을 해볼 수 있지만 이런 시술은 피부 자체가 콜라겐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얇아지는 것은 생각만큼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원래 포유동물의 피부에 존재하며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는 하이알루론산 성분을 입자를 작게 하여 피부층(Dermis)에 얇게 채워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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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부스터 시술장면(좌: W클리닉), 입자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시술 깊이(우)

그래서 스킨부스터 시술은 사진처럼 한두 군데가 아닌 얼굴 전체에 걸쳐 작게는 수십 군데에서 수백 군데 이상의 위치에 얇게 주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HA스킨부스터는 이름부터 먼저 스킨부스터로 지은 갈더마의 레스틸렌(Restylane) 제품과 앨러간 에스테틱스의 스킨바이브(Skinvive)가 대표적이다. HA 필러 역사도 길고, 세계에서 판매량과 연구 결과도 1,2위를 다투는 제품들이다. 두 제품 모두 얼굴 전체 대부분의 영역에 주름개선, 피부결 개선 용도로 시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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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바이브와 미세주름, 피부거칠기 개선으로 FDA에 허가 받은 사항

이런 HA 성분 스킨부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PN, 엑소좀 등등의 다른 성분에 비하여 비교적 확실한 피부 볼륨효과, 즉 실제로 얇은 피부가 탱탱해지는 결과가 가능하단 것이다. 하이알루론산은 분자량이 작고 입자가 작더라도 피부 주위에서 상당기간 동안 볼륨을 유지해 준다. 대부분의 HA스킨부스터는 6개월 전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홍보하는데, 실제로 시술을 해보면 사람이나 얼굴 부위에 따라서 유지기간이 더 길거나 짧은 경우도 있는 것을 본다.


BELOTERO_Revive_Table-1024x683.jpg 멀츠(Merz) 사의 스킨부스터 벨로테로 리바이브(Revive)

최근에 울쎄라를 판매하기도 하는 멀츠(Merz)사에서는 벨로테로 필러 제품군 중에 리바이브(Revive)라는 특이하게도 하이알루론산에 글리세롤(Glycerol) 성분을 더한 스킨부스터를 내놓기도 했다. 여전히 HA 또는 PN의 단일성분 스킨부스터가 인기지만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혼합성분의 스킨부스터도 많이 출시되는 추세다.



한국 피부과 시장에서 강력한 인기를 끌고 있는 PN, 리쥬란(Rejuran)


HA성분이 아니지만 사실상 한국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리쥬란이다. 흔히 연예인들이 유튜브 등에서 이것을 받았다고 하여 더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리쥬란은 폴리뉴클레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 줄여서 Polynucleotide 또는 PN이라고도 한다) 성분이다. 이것이 소위 '연어주사'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연어에서 추출한 뉴클레오티드 성분을 일정한 규격으로 잘라서 제품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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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 시린지 사진(좌: W클리닉) 리쥬란 제품사진(우)


리쥬란은 회사에서 배포하는 자료에 의하면 쥐의 피부 등의 실험에서 진피, 표피두께 등이 회복, 개선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초반에는 사람 피부에 대한 임상이 부족하여 아쉬웠으나 최근에 와서는 사람 피부에서 리쥬란을 이용하여 큰 부작용 없이 주름의 개선 등 효과를 보았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나오고 있다. (A Randomized, Participant- and Evaluator-Blinded, Matched-Pair, Prospective Study Comparing the Safety and Efficacy Between Polycaprolactone and Polynucleotide Fillers in the Correction of Crow's Feet. J Cosmet Dermatol

. 2025 J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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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은 의료기기로 허가받았으며, 프리필드 시린지- 즉, 주사기에 채워져 나와 바로 피부에 시술할 수 있는 제재 형태로 나와 편리하게 바로 시술할 수 있다. 마취연고를 바르고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리쥬란 또한 최근에는 HA와 PN을 혼합한 제품 등도 출시되어 두세 가지 성분을 혼용하는 스킨부스터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소위 명품주사로 알려진 NCTF 그리고 엑소좀(Exosome)


한때 '샤넬주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스킨부스터 시술이 NCTF이다. 이는 프랑스의 제조사에서 나오는 스킨부스터 제품으로 그 회사와 연관성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그렇게 불리었지만 실제 상품명은 'NCTF BOOST 135 HA'이다. 이 제품은 하이알루론산과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이 혼합된 스킨부스터이며, 피부 밝아짐, 피부결 개선 등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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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엑소좀(Exosome)은 세포 내 전달물질로, 민감해진 피부나 건조함,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보통 피부과 시술을 하면서 레이저, 리프팅 등 공격적인 시술, 열과 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술을 많이 해서 '민감한 피부'에는 권할 시술이 많이 없는데 엑소좀이나 NCTF 스킨부스터들이 나오면서 민감한 피부의 피부결 등을 위하여 추천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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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다양한 엑소좀 상품들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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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가능성을 이야기한 엑소좀(ASCE) 연구

엑소좀 상품들은 보통 가루로 된 제재와 액체로 된 제재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향이다.


아쉬운 점은 현재 NCTF와 엑소좀 제품들은 대부분 '의료기기'가 아닌 '화장품'으로 출시되어 있어 직접적인 주사를 할 수 없다. MTS나 바늘을 이용한 고주파 시술 (포텐자, 시크릿 RF), 초음파 부스터기기 등을 이용하여 간접적인 투여를 한다. 간혹 직접 주사를 하는 병의원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들은 멸균처리가 확인되지 않은 것 등의 이유로 그런 시술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PLLA와 HA 혼합성분의 스킨부스터 쥬베룩(JUVELOOK)


PLLA(Poly-L-Lactic Acid)로 유명한 제품은 스컬트라(Sculptra)가 있다. 이 제품은 워낙 볼 꺼짐, 눈밑 꺼짐 등의 보충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승인되는 FDA 승인 제품인데 다만 분자량이 커서 볼 꺼짐을 채우는 데에는 효과가 좋으나 스킨부스터 용도로 피부결에 주사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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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트라와 PLLA의 시술 원리


PLLA의 원리가 콜라겐 재생성을 돕는 원리를 이용하여 나온 국내 제품이 쥬베룩(Juvelook)이다. 이 제품은 엄밀히 말하면 PLLA와 하이알루론산 성분이 혼합된 혼합제재이다. 스컬트라보다 입자크기가 작아 피부결에 스킨부스터 형태로 주사, 얇아진 피부의 개선 목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참고로 쥬베룩 볼륨(Volume)은 성분은 비슷하나 분자량이 커 스컬트라처럼 볼 꺼짐의 개선 등 목적으로 사용된다. (예전에는 레니스나란 다른 상품명으로 판매되다 최근에 쥬베룩볼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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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부스터 용도로 사용되는 쥬베룩(좌)과 볼륨 보충 용도로 사용되는 쥬베룩 볼륨(우)


레이저나 리프팅이 부담스러운 경우, 피부결의 얇아짐이나 푸석함, 안색 개선 등이 목적인 경우 레이저 말고도 받아볼 수 있는 스킨부스터 피부과 시술이 다양하게 나오는 요즘이다.



글 장웅철 원장 (W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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