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웨이브(Sofwave), 초음파를 이용한 리프팅- 울쎄라와 다른 점은
소프웨이브(Sofwave)라는 이스라엘의 회사가 개발하고 나스닥에도 상장된 리프팅 기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얼핏 울쎄라와 비슷한데 덜 아프고, 볼패임이 없다고 알려진 피부과 시술인데, 울쎄라를 15년가량 사용해 오고 소프웨이브도 사용하는 의사로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분석해 본다.
소프웨이브를 처음 알게 된 건, 친한 동생 원장님이 소프웨이브를 구매하고, 이직을 한 실장님이 새로 구한 피부과에서 소프웨이브를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였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레이저, 리프트 시술이 붐비고 경쟁하는 한국, 그중에서도 서울 강남 피부과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리프팅시술이 나왔다고 해서 주목받을 일은 많지 않다. 그런데, 동시에 주변에서 두 곳이나 소프웨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곧 대세가 될 것 같은 리프팅 시술이어서 우리도 구입해 사용하게 되었다.
우선 아예 울쎄라도 어떤 피부과 탄력개선 시술(소위 '리프팅 시술')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면, 2000년대 들어와 써마지, 2010년대에는 울세라 등 기존에 '수술'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나이 들어 처진 피부 탄력(특히 얼굴)을 개선하는 시술을 칼, 주사기를 전혀 안 쓰고 의료기기 (레이저, 고주파 또는 초음파에너지를 주로 이용)를 이용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연구 논문도 많이 나왔다. 이는 임상 시장에서 피부과적 리프팅 시술의 확산과 세계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지금은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울쎄라, 써마지, 소프웨이브 등의 피부과 기기를 이용한 주름탄력 개선 시술들이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이런 피부과적 리프팅 시술의 과정은 보통 대동소이하다. 진료하면서 입가 처짐이라든가, 턱선이라든가, 눈가주름처럼 주로 고민인 부분, 집중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으면 수술과는 달라서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시술의 대상(적응증)이 된다. 마취연고를 30분 전후 바르고 리프팅 시술(소프웨이브, 울쎄라 등)을 20~40분 정도 보통 누운 자세로 받고 (시술에 따라 60분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30분 전후이다.) 필요에 따라 간단한 냉각 또는 처치 등의 마무리 처지를 받고 시술은 마무리된다. 미국에서는 점심시간(Lunchtime) 리프트라고도 표현하는 이유가 이렇게 모든 과정이 60~90분 정도에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조금 더 파고 들어가서 소프웨이브와 울쎄라가 주름, 탄력을 개선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소프웨이브가 무엇이 울쎄라와 다른지 알아본다. 기본적으로 리프팅 시술들은 피부 밑에 높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단순히 얼굴에 뜨거운 찜질을 해서 리프팅이 안 되는 이유(?)는 우리 피부, 지방 등이 외부의 손상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서 뜨거운 것을 데도 열이 안까지 전달되는 양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피부를 만들고, 피부를 지지하는 구조는 진피에서 근육층 상부까지 주로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모여있는 층이기 때문에 결국 핫팩이 아닌 피부를 건너뛰는 에너지 전달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써마지는 고주파에너지, 울쎄라는 초음파 에너지인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초음파 일렬로 늘어선 점 형태로 초음파 에너지를 돋보기처럼 모아준다. 이곳에서부터 단백질의 변성, 그 후에 대식세포가 와서 낡은 콜라겐 등을 잡아먹고 사이토카인을 뿌리면 그 자리에 새로운 섬유를 만드는 세포(Fibroblast)들이 와서 새로 콜라겐을 만들어 피부나이가 어려지고 주름, 탄력이 개선되는 것이 울쎄라, 소프웨이브의 원리다.
그런데, 소프웨이브를 보면 울쎄라와는 다르게 피부밑에 원통이 7개 늘어선 에너지 구역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고인돌이나 피라미드에 쓰일 돌을 굴리는 통나무 7개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것을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
단순히 에너지와 한번 쏘는 시간만 비교해도 울세라는 0.25~1.2J (트랜스듀서 깊이에 따라 다름)인데, 소프웨이브의 경우는 3.0~5.0J이다. 울쎄라의 경우는 한 라인(Line)에 1초 정도인데 소프웨이브는 한 펄스(Pulse)에 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쉽게 이야기하면 울쎄라 600라인 정도와 소프웨이브 200 펄스 정도가 비슷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차이점은 전달 깊이와 통증 정도도 있다.
소프웨이브는 1.5mm 단독 어플리케이터를 적용하여 실제로는 0.5~2.0mm 정도의 깊이에 에너지를 전달하며 울쎄라는 1.5mm, 3.0mm, 4.5mm로 3가지의 깊이가 존재한다.
그 외에 소프웨이브에 가장 칭찬할만한 점이라면 바로 울쎄라보다 '적은 통증'이다.
개인적으로 울쎄라를 15년간 시술해 오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왜 써마지처럼 '통증 줄이는'기술을 넣지 않을까? 였다. 진동이 어렵다면 냉각이라도 넣어주면 울쎄라 받는 사람들이 훨씬 편할 텐데, 이것은 일종의 업계 1위의 오만이 아니었을까 한다. 우린 잘 팔리니 그런 것 신경 안 써도 된다? 소프웨이브는 소프쿨(Sofcool)이라는 냉각 기술을 이용하여 울쎄라의 오만에 큰 펀치를 하나 날린다.
개인적으로 소프웨이브를 3.6~3.8J에 직접 얼굴 200 펄스를 받으면서 마취연고 없이도 시술이 가능했던 것은 이런 냉각시술의 탓이 크다. 통증 없는 울쎄라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편리한 시술이 나오면 울쎄라는 15년 넘게 장비의 제대로 된 변화 한번 없고 울쎄라 프라임이 되면서도 변변한 기능 추가 없이 똑같은 팁도 바꾸지 않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진정한 성찰이 필요해보인다.
다음은 구글 AI를 통해 정리한 소프웨이브의 부위별 FDA 승인 사항이다. 이스라엘 레이저 회사들이 FDA 승인과 글로벌 마케팅에는 정말 탁월하다. 소프웨이브가 눈에 띄는 점은 여드름흉터 및 팔 부위의 리프팅에도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다.
미국 FDA 승인 시기 (Sofwave)
소프웨이브는 여러 적응증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요 승인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11월 16일: 눈썹 리프팅, 턱 밑(이중턱) 및 목 부위의 처진 조직 리프팅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얼굴 주름 및 잔주름 개선에 대한 승인이 있었으며, 해당 시기 이후로 리프팅 적응증이 추가된 것입니다.
2022년 12월 19일: 셀룰라이트 개선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2023년 8월 30일: 여드름 흉터 치료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2024년 8월 13일: 팔 부위의 강화 및 탄력 개선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하면 소프웨이브(Sofwave)는 2022년~2024년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새로운 초음파에너지(HIFU) 이용 주름, 탄력 개선 시술이며 울쎄라와의 차이점은 냉각기술로 적은 통증, 더 넓은 영역을 빠른 시간 안에 시술, 1.5mm 깊이에 집중으로 볼패임 걱정이 적은 것이다.
나는 울쎄라와 소프웨이브 모두 보유하고 둘 다 많이 시술하는 의사로서 어떤 한쪽 시술기기를 편들거나 더 좋게 혹은 나쁘게 이야기할 필요나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울쎄라가 15년 이상 제자리 걸음하고 프라임마저 비슷한 장비 재탕에 병원에만 1억 넘는 새 장비 가격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소프웨이브같은 좋고 덜 아픈 장비가 분명히 울쎄라에게는 큰 위협이다. 구글 트렌드 세계 검색 수에서 이미 소프웨이브는 울쎄라를 넘어서고 있다.
글 장웅철 원장 (W클리닉 삼성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