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버티고 있어.
열심히 해서 나중에
잘 될 거라 믿어.
아니, 믿지는 않아.
믿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버티는 힘을 갖는 거야.
그래서 지금 어때.
사실 너무 걱정이 되고
이렇게만 반복될 거만 같아.
나중이라니
지금 이렇게 잘 지내지 못하는데
당장 내일도 이럴 거잖아.
그렇다면 지금 웃을 수 있게라도
해야겠다 생각해.
나중이라니
지금이 지난
또 지금이 올 순간마다
생각하던 그날이잖아.
나중이라고 했던 날이
매번 지금이잖아.
얼마나 멀리 보고
나중에 잘 될 거라 생각해.
안 올지도 몰라.
그래서 지금이야.
지금 잘 지낼 자신이 돼야겠어.
어떻게 지금이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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