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답게
가족답게

by c 씨


일을 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살 수 있지.


여기 사회가 그래.


두 사람이 만나고

결혼하려면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함께 살게 돼.


한 사람만 돈을 벌거나

두 사람 함께 돈을 벌겠지.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다 해.


두 사람,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

두 사람을 닮고도 다른 가족이 생겨.


부모가 되지.

두 사람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돼.


부모잖아.

아이와 함께 살잖아.


그런데 두 사람은 일하는 시간으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

여기 그렇게 정한 사회야.


어떻게 가족다울 수 있겠어.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어야 하지 않아.


함께 지내며 서로 잘 알아가고

함께 보내는 시간 소중히 해야지.

웃으며 지내야 해.


여기 사회는 그러지 말고

아이는 다른 사람이 보고 있을 테니

정한 대로 주어신 긴 시간 동안 일하라고

그래야 돈 좀 제대로 준다고 하지.


사회는 사람들이 모여서 생기는 거야.

두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 가족이 되는데

작은 사회라고 볼 수 있어.


그런 작은 사회부터 형성하기 어렵다면

보다 큰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겠어.

아이러니하게도 돈 벌 사회 조차 제대로 있을 수 있나.


두 사람이 결혼해서 살 수 있고

아이는 낳아 가족이 되어

함께 살 이곳이 되었으면 해.


아이에게 부모답고

함께라 가족답게.


함께 살 수 있는 곳,

함께 살 수 있는 시간을 줘.


요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거부터 놀랍게 변하고 있겠어.

작은 사회,

가족부터 어긋나 드러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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