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

만약 어지럽고 

힘들다면 

그렇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 거야. 

혼란을 느낀다면 

혼란스럽지 않을 때가 

있었다는 거지. 

평온하다고 할까. 

그런 기준이 없다면 

혼란스러울 느낌 가질 수 없어. 

반대로 혼란스럽지 않다면 

어떻게 평온하다는 걸 알겠어. 

지금 우리가 혼란에 빠져 산다면 

평온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 잘 붙잡아. 

더 혼란스럽기보단 

덜 혼란스러울 걸 붙잡아. 

그나마 숨 좀 쉴 수 있을 거야. 

그러면서 점점 

평온함이 다가오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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