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미술에서 표현의 자유를
말하는 건, 다양성이
미술의 본성이라 생각해서 그럴지도 몰라.
작가라면서
보이는 무엇을 표현하는데
예전부터 흔히 사용하던 재료든
남과 다른 재료든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있지.
다양한 재료로
표현할 수 있는 게 미술이야.
다양한 재료로 표현하는 시대에 살면서
오늘날 미술의 모습이 있는 거지.
오랫동안 주로 사용한 재료 중 먹이 있어.
예전 동양에서 그림을 표현하는데
다른 재료는 불필요하거나 관심 없었던 거지.
먹의 표현은
학문, 종교와 긴밀한 관계를 가졌고
계급과도 밀접했지.
현재 어느 재료를 사용하여
뭘 표현하였든
작품으로 미술계에서
대화를 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단순히 어느 재료를 사용했으니
특정지역 이름을 붙이고
구분 짓는 미술이야기는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하고 대화할지 생각해 봐야 돼.
표현재료 중 먹도
단지 표현할 재료 중 하나일 뿐이야.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재료가
먹이라면 잘 선택한 거지.
자신의 생각보다
먹에 붙어진 역사 등
재료에 있는 일반적인 의미로부터
작품이야기를 하는 작가도 많이 있어.
특정재료에 가볍고도
상식적으로 붙은 부분적 내용을 가지고
작품에 힘을 내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숯, 한지, 자개 등 사용하며
전통재료라며 의미를 갖는다 하거나
산업용 재료 등 미술에서 새로울 거 같은 재료라며
작품에 의미를 갖고자 하는데
재료의 힘으로 작가가 되려고 하지.
그런 작가는
단지 재료의 선택으로부터
작품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아마 별 생각 없을지도 몰라.
쉽게 말해, 철학이 없을 거야.
특정 재료에 기대어 사는 작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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