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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Feb 21. 2024

눈에서 머무는 작업

예술


작가가 전시하는 곳이 

주로 미술관이냐 

주로 갤러리냐 

나누어지기도 하지. 


두 곳을 넘나드는 작가는 

사람들이 알만하고 

어느 정도 미술계에 

자리 잡고 있을 거야. 


미술관 쪽 작가보다는 

갤러리 쪽 작가를 

더 많이 알 수 있을 거야.  


대중적으로 잘 알리고 

돈을 벌어야 하는 게 

갤러리의 목적이잖아. 


게다가 미술관보다 

갤러리가 많으니 

어느 쪽 작품을 더 알기 쉽겠어. 


그런데 어느 곳에 전시를 하든 

작품을 보면 

눈에서 머물며 작업하는 거 같아. 


눈으로 본 걸, 

스스로 눈으로 본 그대로  

같은 작품을 또 표현하지. 


눈에서 머리까지 가는 경우가 적어. 

생각하고 표현하는 작품이 적다는 거야. 


그래서 여기 작품이 

겉에서 겉으로만 옮겨 다니니 

속은 빈 거지. 


눈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눈으로 순환하는 작가가 필요해. 

보기 비슷한 작품은 이미 넘쳐나고 있어.


생각할 걸 표현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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