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 씨 Jul 01. 2024

초록빛 작은 산

넌 어떤 사람이 될 거야


녹음진 산, 

작지만 숨쉬기 좋은 산이 있어. 


산을 처음 본 사람은 산 안으로 걷고 싶어 했지. 

걷는 그만큼 발자국이 닿은 그 정도 

좁은 길이 생기기 시작했지.


다른 사람도 그곳 알게 되었네. 

좁은 길 더 이상 아무것도 자라지 못한 갈빛 길이 되어 가. 

그리고 넓어져. 


많은 사람들이 앞서 처음 걷던 길이 아닌 다른 쪽으로도 걸어. 

산에 많은 길이 생기지. 


편히 걸을 수 있도록 기둥 세우며 

산 위 단단한 계단과 길이 늘어 가. 


그리 높지 않은데 케이블카도 만드네. 

녹음진 산, 초록빛이 사라져 가. 


조명도 자리하고 

밤에 보니 빛나는 사막언덕 같아. 


너희는 내가 좋아서 오고는 

날 이렇게 만드네.

처음 내 모습이 좋아서 왔었잖아. 

지금 내 모습을 봐.



_

작가의 이전글 신과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