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우리 집

(우리 이야기)

by c 씨



많은 곳에서 불이 났었지.

거대한 산불.


오랫동안 살던 집이

불타 사라졌지.


사람이 살 집은

갑자기 생기지 않아.

시간이 필요해.


많은 사람들이 불로

집을 잃었어.

우리 집이야.


그런데 이미 집이 있으면서

더 좋은 집을 만들어 살겠다는 사람과

불로 집을 잃어 힘들게 지내며

집이 있길 바라는 사람

그렇게 두 사람이 있어.


집이 있는데 자기 좋을 대로

집을 만들어 잠깐 이사 가서 살려는 사람과

오래 살던 집이 무서운 불로 잃고

우리 집 없이 잠시 머물며 편하지 못할 곳에

있는 사람이 있지.


우리는 누구에게 집이 더 소중하다 생각할까.

우리는 누구에게 집이 어서 생기길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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