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편견은 이해의 시작이야

(우리 이야기)

by c 씨



편견이라고 들으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고

잘못된 생각이라고 흔히 알고 있어.


정말 그럴까.

니가 무엇을 알고 있다면

그 무엇에 대해 모든 걸 알기보다는

너의 관점으로 알 거야.

그 관점이 중간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일지도 몰라.


니가 살아가는데

알고 있는 게 있고

니가 보는 관점, 그 기준이 있어.

그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다른 사람과 관점이 다를 수 있지.

살아가는데 자신이 알고 사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거야.


누가 너에게 그 생각은 편견이지

또는 니가 누군가에게 그 생각은 편견이지라고

말을 한다면 서로 그 편견이라는 생각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말이야.

니 관점과 다른 사람의 관점,

니 기준과 다른 사람의 기준이

한쪽으로만 생각한다며 틀렸다고 하며 무시하거나

다른 한쪽 또는 중간으로 생각하라고 설득하려고 하지.


실제로 정말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일 수 있지.

그런데 그런 치우친 생각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얼마나 문제를 일으키고

사회, 넓게는 자연 등 큰 문제를 일으킬지는 모르겠어.

누가 생각하고 말한 게 편견으로 들리지라도

그 편견은 그 사람의 고유한 생각이야.

그래서 함부로 그건 편견이지 라는 말부터 하면 어떻겠어.

상대의 생각을 무시한다는 게 전제된 말이기도 하잖아.

편견이란 낱말 자체가 어쩌다 그렇게 되어 버렸지.


편견이라는 낱말부터

부정적인 의미라고 단정 짓지 않으면 좋겠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

다른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생각이라 볼 수 있어.

그래서 대화가 있고 대화를 하는 거야.

모든 사람들이 한쪽으로 똑같이 치우쳐 생각하거나

중간만 생각한다면 편견이란 말을 하지 않겠지.


너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말을 존중한다면

먼저 이런 말부터 하면 어떨까 싶어.


"오, 좋은 편견인데."



_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