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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Aug 12. 2022

살면서 걷는 길에는

(우리 이야기)



삶을 길로 비유해 보면 

사람마다 자신의 길이 있을 거야. 


좁은 길일 수도 있고 

넓은 길일 수도 있지. 


혼자 갈 수도 있고 

여럿이 함께 갈 수도 있는 길이야. 


누구나 살아가면서 

길이 있을 것이고 

그 길에는 혼자 걸으려고 해도 

다른 사람과 함께 걷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어. 

태어날 때부터 혼자 걷는 길이 어떻게 있겠어. 


지금까지 걷고 있는 길은 

너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걸었던 적이 있고 

지금 함께 걸어가는 중일 수도 있어. 

그래서 길 위에서 

어떻게 걸어갔었는지 누구의 모습이든 

다른 사람도 알고 있을 거야. 


누군가는 사람들과 복작복작 

즐겁게 걸어가고 있는 반면, 

누군가는 지금까지 걸었던 길을

숨겨야 할 게 있어서

앞서 같이 걸었던 사람을 끝까지 

자신과 걷게 하고 자신의 길 위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게 해.


누구나 함께 걸어도 되는 길이 있는 반면, 

아무나 함께 걸어서는 안될 길이 있는 거지. 

누구나 보고 함께 걸어도 되는 길이 있는 반면, 

아무나 보아서도 안되고 걸어도 안될 길이 있는 거야. 

길의 모습과 그 길 위 사람의 모습이 달라.


그래서 사람이 걷는 길을 

자세히 봐야 돼. 

그 길이 앞으로 어떤 길이 될지 알려 주니깐. 


 "혼자 걷는 길은 없어. 

 함께 걷는 길이기에 잘 보고 걸을지 말지 정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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