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평평한 착각

(미술, 우리 이야기)

by c 씨



너에게 색이

무엇이 있냐고 물으면

여러 색을 말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색을 칠해 보라고 할 때

대부분 하얀 면에서 시작했겠지.


니가 좋아하는 색이나

니가 표현하고 싶은 색을

칠하라고 하면 하얀 면 위에

생각한 색 중 어느 색을 칠하겠지.

드물게 하얀색을 칠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근데 왜 색을 칠하도록 할 때

하얀 면을 주는 걸까.


하얗다면 색이 아닐까.

이런 생각해 보았어.

정말 드물게 누군가는

좋아하는 색이 하얀색일 수 있고

하얀색을 표현하고 싶어도

주어진 면이 하얗단 말이지.


사람들 대부분

하얀 면을 빈 곳이라 생각하나 봐.

게다가 하얗다면 빛으로 생각하기도 해.


앞으로 누군가에게 색칠할 면을 줄 때

색이 다양한 면을 준비해서

색을 칠할 사람들이 고르도록 했으면 해.


"하얀색은 빈 무엇이 아니야."


하얀색이 얼마나 강한 색인지 몰라서 그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