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사람은 스스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높게 보며
믿고 따르기도 하지.
나라에서 누구를
종교에서 누구를
연예계에서 누구를
옳고 그른지 판단하면서
믿고 따르기도 하지만
맹신하기도 하지.
스스로 그러겠다는 사람을
억지로 그렇게 믿고 따르지 말라 할 수 없지.
그 사람의 자유니깐.
그런데 무서운 일이 생길 수 있는 게
누구를 맹신할 때야.
무조건 믿고 따르는 거지.
자유롭게 믿고 따르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거나
옳고 그른지 판단해 볼 때
그릇된 짓을 하였더라도 옹호를 하는 무리가 되면
믿고 따르는 누구와 더불어 그 무리는
인간다움을 상실한 거야.
인간은 사람과 사람이 기대며 함께 지낸다는 관계적 복수형이지.
그러나 사람과 사람을 잘못된 기준으로 나누며
그릇된 짓을 한다면 인간답지도 사람답지도 않은 거지.
그렇게 인간답지도 사람답지도 않은 사람을
맹신하는 사람은 또 어떻겠어.
"우리는 맹신하는 무리가 되지 말아야 하고
맹신하는 무리가 있다면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불가능하다면 멀리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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