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지금 너와 상관없을지 모를 생각일지도 몰라.
니가 아는 이 세계가
처음에는 어떻게 생겼고
지금 너도 존재할 수 있게 되었을까.
하나의 점과 같을 곳,
빅뱅이라는 대폭발로 생겼다는 우주.
하나의 점 이 전은 아무도 몰라.
점이라고 말해도
크기가 작은 게 아니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상상하기 어렵지.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는 본 것으로부터 상상을 하는데
본 것과 더불어 상상에 한계가 있어.
무엇이든 보려고 한다면 빛이 있어야 하지.
낮에 비추는 빛은
해로부터 생기잖아.
하나의 점에서 폭발하고
해가 생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거든.
그리고 빛을 볼 줄 아는 몸의 일부인 눈은 그 후에 생겼지.
너에게 눈은 빛을 보려고 만들어졌는데
해가 생기고 한참 지난 후에 눈이 생겼어.
그렇다면 해가 있기 전에 모습은
전혀 볼 수도 없어 경험할 수도 없으니
어떻게 알겠어.
뭐라도 볼 게 있어야 상상이라도 하잖아.
아무리 상상력이 강해도 말이야.
"너라면 우주가 생기기 전,
빅뱅 전에 뭐가 있었을 거 같아."
멍 때릴 때
한 번 생각해 봐.
재밌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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