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
화가가 작업을 시작하려고 해.
그림부터 이야기해 볼게.
먼저 표현한 매체를 정해야 돼.
흔히 재료라고 하지.
비워져 있을 평평한 면과
그 면 위에 칠할 색이 있는 재료를 사.
평평한 면천, 아사히천 쪽이라면
색을 칠할 재료가 유채, 오일파스텔 등 이겠고
평평한 한지, 순지, 두꺼운 종이 쪽이라면 먹, 수채화물감 등 샀겠지.
아크릴 물감은 천과 종이 어디든 쓸 수 있어.
평평한 면 위에 색을 옮기며 원하는 형태로 표현되도록
색칠할 재료에 적합한 붓도 골라 사야 돼.
그리고 색칠할 재료와 섞어 쓸 다양한 재료도 있어.
사실 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긴 해.
이 정도 재료를 준비하고
작업할 공간에 자리한 후 작업을 시작하지.
작업할 작품 크기 또한 생각해서
작품이 크면 작업할 공간도 커야 하고
색칠한 재료의 양도 많이 필요할 거야.
그런 걸 생각하고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평평한 면 위에 완성된 때까지 색을 칠해 갈 거야.
무엇을 표현할지 생각한 걸
밑그림을 그리고 하거나
즉흥적으로 그리거나
작가마다 표현 방법도 다르겠지.
무엇을 표현하였든 여기서 작가 사이
재료를 잘 이해하고 잘 쓰는 사람
자기 원하는 정도로 느낌 있게 쓰는 사람
재료의 힘이 보이지도 않게 못 쓰는 사람 등 나누어지지.
작가가 앞서 재료를 잘 쓰는 사람에게 배웠거나 안 배웠거나
감각적이라고 말한다면 재료를 스스로 잘 이해하거나 못하거나
충분히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만큼 표현하다거나 못했거나 등
똑같은 재료를 써도 작가마다 작품의 표현한 정도가 나누어지지.
사실 재료를 제대로 못써도
음반표지 등 공공매체에 등장하고
자신이 연예인이거나 알만한 연예인 등 유명한 사람과 친해서
운 좋거나 사람의 관계로부터
느낌 좋다며 작품을 잘 파는 화가도 꽤 있어.
그냥 순간 인기 있고 잘 팔릴 뿐
미술사적인 힘이 없기 때문에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시기에 유행하고 빠르게 사라지지.
잘 보면 그들이 어디까지 갈지 알게 돼.
화가에게 재료를 잘 쓰냐 못 쓰냐가 그리 가벼운 부분이 아니야.
미술사적 관점이 있거나 세계미술을 많이 알아가며
작품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엇을 그 재료로 잘 표현했는지
그 재료를 어떻게 썼냐가 좋은 작품인지 판단할 근거가 돼.
화가의 작업 과정이 단순히
재료를 준비하고 홀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만 있는 게 아니야.
전시를 하고 자신과 더불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부터
작업이 변해 가지.
화가는 자신이 무엇을 표현할지 정하는 과정에 있던 관계가 있어.
혼자서 작업하는 과정,
완성한 작품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 등
여러 관계를 갖으며 작업 과정을 갖지.
칭찬만 들어가며 작업한 화가나
크리틱으로 괜찮은 점과 아쉬운 점을 들어가며 작업한 화가 등
서로 또 얼마나 작업 과정이 다르겠어.
"화가는 그림만 표현하는 작업 과정만 갖는 게 아니야."
다음에는 조각가의 작업 과정을 써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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