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함께 대화하고 정했었지

(우리 이야기)

by c 씨



처음에는 두, 세 사람이

만나 이 땅에서 살게 되었어.


함께 집을 짓고

농사하며 동물을 키웠지.


가까이 대화를 하며

다음날 어떻게 하자며 정한 걸

함께 했어.


몇 년 지나니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이 땅 함께 지내게 되었어.

20명 조금 넘었지.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누어

두, 세 사람씩 함께 했어.

집 짓는 사람들

농사짓는 사람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교육을 하는 사람들 등 나누어졌지.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점점 마을의 모습이 크게 갖추어져 갔지.


예전 두, 세 사람이 모여 함께

일을 진행했듯이 다들 모여서

잘못된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뭔가 새로운 게 있으면 어떻게 할지

대화하고 정했어.

다수의 의견에 맞추어 다음날 움직였지.


마을이 더 커지고

수 백명의 사람들이 이 땅에 살게 되었어.

모든 사람들이 모이고 대화하기 힘들어서

마을이 하려고 하는 일을 대화하기 위해

몇몇 집마다 묶어 대표할 사람을 선정했지.

대표로 나온 사람들이 모이니 열 명이 조금 넘었고

대화를 하고 좋은 제안들이 나오면 그 제안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할 또 한 명을 선정했지.

그 한 명은 열명과 대화하고 마을에 있는 큰 일들의 방향을 정해 갔어.


마을이 더 커지고 사람들이

수 만명이 넘어 나라가 되었어.

이제는 몇몇 집마다 묶어 선정했던 대표들이

크게 지역마다 나누어 지역을 대표할 사람들을

선정하니 대표들은 열 명 조금 넘었지.

그리고 그들 중 나라를 대표할 사람이 꾸준히 있었어.


원래는 몇몇 사람들이 함께 대화하고 지냈지.

마을이 생기고 나라가 생겨

수많은 사람과 함께 대화하기 힘들어졌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은 지역 대표가 있고

그 지역 대표가 모여 대화를 하여 나온 나라의 일을

또 그들의 대표가 결정하게 되었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대화를 통해

그중 대표한 사람들에게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한 사람에게 이어져 나라가

어디로 향해 갈지 정하게 돼.

그런데 그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되는

나라의 대표가 있다면 나라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원래 사람과 사람이 모여

대화하고 함께 대화한 걸 해 나갔잖아.

대화가 잘되는 나라와

대화가 안 되는 나라가 있다면

너는 어느 나라에 살 거야.


"사람들이 많으면 대화가 쉽지 않아

그래서 대표할 사람들을 통해 대화를 하려고 하지."

"그렇게 쉽지 않을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나라를 대표한다면

그 나라는 어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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