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스쳐가는 빗소리

(우리 이야기)

by c 씨



답답해.

하루가 지나가는 게

너무 허탈해.


밤이 되면

최대한 잠들지 않으려고 해.


하룻 동안 한 게 없어.

왜 이렇게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해.


조금 열어 놓은 창 밖

갑자기 부드럽게 비가 내려.


잔잔하게 비가 내리고

지나갔어.


반갑다는 생각을 했지.


나도 그렇게 잠시 여기 머물다

어느 순간 없을 거야.


지금 그런 생각 잠깐 하고

잠들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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