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할 줄
알려고 했던 무식함

(이런 생각, 우리 이야기)

by c 씨


어릴 때 뭐든

최고가 된 자신이 되려고

상상을 했던 사람들

있을 거야.

좀 엉뚱하지.


나도 공부든 운동이든

바로 옆 누구와 비교해도

그리 잘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뭐든 다 잘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며

노력한 적이 있었지.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

핑계 같지만

사는 동안 누구나

하나로 주어진 시간의 길만

걸을 수 있잖아.


너도 그렇고 누구나

하나의 시간만 갖지.


하루에 3, 4시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해서

영어로 대화도 잘하고

글도 잘 쓸 수 있을 거라 믿었지.

하지만 여전히 잘할 줄 몰라.


하루에 5시간 이상

철학을 공부했었는데

동서양 철학 중

중국철학을 하려고 했지만

원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하였고

논리학은 수학과 가깝더라.


다양한 철학 중

몇몇은 알게 된 게 어설폈지.


영어, 철학 등 이야기했는데

운동은 또 어떨 거 같아.


정말 머리를 열심히 쓰면

에너지 소모가 빨라

몸에 힘이 없고 많이 피곤해지지.


하루를 쪼개

몇 시간 또는 몇십 분 동안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하여도

몸이 안 움직여져 운동 잘 못했지.

아마 이 역시 핑계일지도 몰라.


그나마 걷거나 뛰는 건 꾸준히 했어.


사람은 모든 걸 잘할 수 없어.

몸이 하나고

몸이 살아가는 시간의 길이 하나야

하나인 몸이 사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살아가는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어떻게 모든 걸 할 수 있겠어.


여럿 한다고 해도

어느 하나 잘한다 볼 수 없기도 해.

결국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못할 수도 있잖아.


뭐든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 하나라도 잘할 줄 안다면

그게 자신의 삶에

충분히 힘을 주는 거라 생각해.


아무리 다양하게 자격증이 있더라도

지금 어느 자격증만 쓸모 있을 수 있고

다 필요 없게 될 수도 있어.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이

너에게 잘한다 말하는 일 하나쯤

있다는 건 충분히 괜찮은 거야.


뭐든 잘할 줄 알아야 된다는 건 억지지.

만약 사회가 그걸 원한다면

사회가 문제 있는 거야.

한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걸 바라는 거야.

넌 하나의 시간을 걷는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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