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 우리 이야기)
바다 가까이 살아가며
수평선 위 하늘과
아래 바다를 보며 지냈지.
하늘이 두 모습을 보였고
바다도 두 모습을 보았어.
어느 날
바다에서 하늘로 뛴 고래를 봤어.
지금까지 본 적 없던 풍경이야.
하늘과 바다
그렇게 수평선으로 나누어 보다가
수평선을 깨고 나온 고래였지.
이제는 알게 되고
상상하기 시작해.
바다와 하늘 사이가 사라지고
바다 아래 고래를 상상해.
"지금 안 보여도 바다 아래 있을 거야."
수평선은 경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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