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몸, 우리 이야기)
누구나 나이는
더하고 있지
빼지는 않아.
세계에 태어나고
성장하다
다시 세계에 돌아가지.
어떻게 보면
너는 너 자신을
세계에 흩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몸을 붙잡고 있는 걸지도 몰라.
흔히 아는 중력이
세계에 있어
니 몸을 당기며 흩어 뜨리려고
하지만
몸을 안으로 당겨
흩어지지 않도록
너 스스로 몸의 중력을 갖고
붙잡고 있는 중일 거야.
사는 동안 몸을 유지하고 있잖아.
중력이라고 말하지만
몸이 밀고 당기는 관계에
있다는 건 사실이야.
기압의 차, 자력의 차 등.
그게 서로 자리 잡고
유지하니 몸이 그렇게 있는 거지.
니가 잠들어 있어도
몸은 여전히 형태를 유지해.
몸 밖 세계와
몸 안 너는 동등하게 힘을 내며
서로 유지하고 있어.
마치 두 중력이
동등하게 힘을 내고 있는 거 같지.
"세계와 넌 사실 나누어 있는 게 아니야.
서로 관계하며 서로 여기 있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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