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리 이야기)
유행병에 걸린 지
세 달이 지나도
낫지 않는 게 있어.
처음 걸렸을 때
제일 강했던 아픔이
목 안 왼쪽 무게감 있고
뾰족하게 찌르는 거였어.
그다음 몸살인데
열 기운이 있다가도
일주일 크게 아프지는 않았어.
왼쪽 목 아픔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
평소 침을 삼킬 때도
걸리는 느낌에
살짝씩 아픔이 생기는데
집 안 공기가 달라지거나
미세먼지게 심해지면
꿀꺽하는 순간마다
찌르는 듯한 아픔이 강해져.
유행병의 후유증이지만
공기가 안 좋으면
유행병에 걸렸을 때
아픔과 거의 비슷하지.
유행병이 나은 후,
목아픔은 습관처럼 되어
덜 느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존재감이 확실해.
이런 후유증 다른 사람들도
있을 거야.
유행병의 일부가 길게
함께 지내려고 하지.
태어나 처음 겪어 본 게
강하다면
몸의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걸지도 몰라.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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