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여기
다음 저기

(걷는 존재는, 우리 이야기)

by c 씨


저기 너머로

내 발이 갈 수 있을까.


저기에서

여기 너머

오는 사람 만났을까.


한 발씩 다른 땅

딛고 가야 하나.


발이 걸을 땅이긴 할까.

여기 있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런 땅이긴 했어.


저기 너머도

그런 땅 있을까.


여기와 저기

사이 지나갈 수 있을까.


발 하나

발 둘


두 발이면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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