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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삶이
뒤집힌 날

(멀다면 가까이 다가가 알고 해야 할 언행, 우리 이야기)

by c 씨


나는 어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너에게 무슨 짓이냐고

사람이 그럴 수 있냐며

뭐라고 했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처럼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런 생각과 다르게

넌 다른 짓을 하며

큰 일을 저질렀던 거야.


니가 한 짓을

얼마나 내가 알았겠어.

다른 사람들도 크게 떠들며

말한 정도만 알았을 거야.

너 빼고 마치 모든 사람들이

그저 니가 한 짓이 나쁘다며

뭐라 할 줄만 알았지.


그래도 어느 누군가는

조용하게 자세히 모르는 거니

너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어.

조금은 그 조용한 말도 들으며

나는 생각했지.


어쩌면 실수였을지도 모르고

다른 누군가 너에게 모함을 했을지도 몰라.


넌 평소 별 탈 없는 하루를 보냈을 거고

갑자기 너에게 그런 일이 생겼을지도 몰라.

그런데 지금은 너 빼고

모든 사람이 니가 한 짓이라며

널 몰아세우고 심각한 언행을 저지르고 있지.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너에게 함부로 언행을 했던 내게도

평소와 같았던 하루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


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너에게 한 짓이

내게 일어난 거야.


내가 무슨 짓을 저질러 버린 걸까.

너는 그때 어떠했을까.


지금 내게 모든 사람들이

사람이 아니라며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내게 심각한 언행으로 몰아세우고 있어.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그런 무서운 순간이 갑자기 일어날 수 있어."


사람들,

바로 너, 사람들

언행에 필요한 시간을 가져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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