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졌다지만
멀어지고 없어져 가

(작게 있는 땅 왜 그리 나누어 살아, 우리 이야기)

by c 씨


작은 이 땅에

사람들이 살면서

도시에 살아야

돈 벌 수 있고

뭐든 더 나을 거라 해.


사람들이 도시에 모이지.


여기 어디서든 아무리 빠르게

다른 곳과 대화할 수 있고

무엇이든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해도

도시에 뭐든 더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들지.


도시가 아닌 곳,

오랫동안 사람들이 살던 곳은

오랫동안 살던 사람들만

머물고 그곳에서 잠들려고 해.


그곳에서 남은 삶, 사는 동안

그나마 뭐든 필요한 게

잠시 생겼다가 다시 사라지고 있지.


그곳에서 사람과 더불어

필요한 곳, 것도

함께 사라져 가니

남은 삶을 사는 동안

그들은 조금 남은 시간 겨우 살아 가.


빠르게 서로 만날 수 있게

빠르게 서로 뭐든 할 수 있게

그런 시대에 산다면서

좁은 곳에 사람은 계속 모이고

저기 그곳, 더 넓은 곳은

아무 상관없는 곳이 돼.


긴 시간 동안

도시가 아닌 곳에서

살아 왔고 앞으로도

남은 삶도 살고 잠들려는 사람들.


"우리 정말 서로 가깝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있는 걸까."


오히려 이곳과 저곳을 나누고

멀리 그리고 없애고 있는 게

더 많은 거 같지 않아.


땅도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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