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영화, 똑같은 다수의 영화, 우리 이야기)
처음에는 흑백이었어.
빛의 움직임을 기계로 담아
다시 기계로 빛을 통해 보이도록 했지.
오직 눈으로 움직임만
볼 수 있었지.
말도 글로 봐야 했어.
그다음 소리가 생겼지.
눈과 귀로 보고 듣게 되고
실제 눈으로 보는 거처럼
다양한 색으로도 볼 수 있게 되었어.
밖에서 사람들이 움직였었는데
그러다 안으로 들어갔지.
사람들이 많은 걸 하였다가
기계가 사람 대신 많은 걸 하게 되면서
사람 수가 적어졌어.
영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계가
있었고 달라졌지.
영화는 눈과 귀 그리고 코 등
다른 감각기관도 건들 줄 알게 되었어.
영화를 본다는 의식 같은 게 있던 극장에서
의식이 필요 없는 집에서도
아무 때나 영화를 볼 수 있지.
무게감이 느껴지던 영화가
이제는 가벼워졌어.
영화의 역사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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