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걱정에서
머리는 멈추어 버렸어.

(한계라는 게 있어, 우리 이야기)

by c 씨


머리가 굳은 상태야.

지난달부터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해.


지금까지 여러 번

얼마나 걱정하며

살았겠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았겠어.


잠들면 몸을 위해

꿈을 꾼 상태로 있으려고 해.

긴 잠에 빠지고 싶어지지.


잠에서 깨어나면

머리가 굳어 있기만 해.


다른 생각을 하려고 하고

어떻게든 굳은 머리

풀어내려고 해.


이제는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그런 과정도 없지.


꽉 굳어 버린 몸이 되었어.

더 이상 상대적인 움직임은

생기지 않아.


머리가 멈추었어.

분명 살아있고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그렇게 몸이 있는데

머리가 단 하나의 상태야.


내가 있는데

없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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