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르게 느낄지도 모를 노력)
너에게 얼마나 노력해 왔냐고
물어보고 싶지는 않아.
이미 그렇게 여기 있고
살아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으니
그런 니가 어떻게 살았든
반갑다 얘기해 주고 싶어.
얼마나 노력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냐고
묻고 싶지 않아.
꽤 상대적이잖아.
비교하겠다는 거지.
누가 누구보다
어떠하다고 말이야.
너와 이야기하는데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너는 이렇다 저렇다
그런 노력의 상대성을
대화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서로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런 대화를 해도 돼.
그런데
정말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 왔다고 해도
무서운 게 있지.
지금 그리고 그때
자신의 시간에 열심히 노력했는데
바로 지금의 너와 관계가 없게 되는
그런 시간, 그런 노력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무서움이야.
그리고 앞으로도.
너의 시간, 너의 노력
그게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무서움이 있다는 거지.
지난 그 노력이 어떻게
지금 너에게 어떻게 자리하는지
본다면 지났으니 무서움보다
아까운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할 정도로
조금은 가벼워졌을지라도 몰라.
지금은 어떨까.
지금 노력하는 너 자신에게
무서움이 자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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