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르고 있어)
태어나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
어머니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셨지.
너처럼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고
나이가 갈수록 더해져.
어머니가 되고
그래서 니가 여기 있게 되었지.
그래 지금 니가 있는 거야.
너도 어머니처럼
아이에서 어른이 될 거야.
그러나 어머니처럼
어머니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떨어져 살면서 다시 만나면
무슨 생각을 해.
너 자신은 엄마라고
어머니라고 들을 수 있을까.
없을까.
그런데 그런 거 보다
다른 생각을 해.
나는 요즘 어머니로부터
아이의 모습을 보기도 해.
아이, 어른 이런 나누기보다
어머니라는 그런 모습보다
나와 닮고도 다른 소중한 사람으로 봐.
지금 나보다 어린 아이이신
한 사람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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