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부터가 모인 사람의 힘을 보이겠다는 거잖아)
나라마다 시위가 있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시위가 강해져.
시위부터가
사람들의 어떤 힘을 보이겠다는 무리의 낱말이지.
정의로운 시위라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보여주는 힘이 올바름이 있어야 할 거야.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위는
정의롭냐 생각해 보면
대부분 아니라고 할 거야.
폭력, 약탈이 있는 시위 자체는
많은 사람들이 정의로운 의지를 갖고
보이는 힘이 아니잖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시위는 어떨까.
약탈은 없고 조금은 덜 폭력적이라고 할지도 몰라.
그렇다고 정의롭냐고 물으면
함께 잘 지내자는 시위이기보다는
둘로 무리를 나누는 시위가 대부분인 거 같아.
우리 편과 그렇지 않은 편을
뚜렷하게 나누어 시위를 하지.
크게 안고 가자는 시위는 없었어.
시위 차제가 그저
반발로 일어나는 행위이지도 몰라.
정의로운 시위라면
함께 지내자는 좋은 의지를 갖은
많은 사람이 모인 힘이 있을 거야.
조금은 무서운 게 시위가 될 수 있는데
무조건 다수가 되어 소수를
누르는 그런 성향이 있는 게 시위지.
민주주의다운 게 아니라
결국 옳든 그릇되든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적은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는 무서움이 있지.
정의로운 시위,
크게 안고 함께 생각하고 움직이는 시위가 있다면
정말 성숙한 민주주의가 있다고 볼 수 있어.
프랑스에서 일어난 시위는
민주주의에서 생명, 인권 등
모든 걸 지워 버리는 짓이라
정의롭다 할 어떤 근거도 없지.
정의롭지 못한 짓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해서
똑같은 정의롭지 못할 짓을
다수가 하고 있는 게
어떻게 정의로운 시위겠어.
너무나 적을, 소수만 정의롭고
다수는 기회라며 약탈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다수의 무리가 섞인 최악의 시위일 거야.
어쩌면 나라마다 갖고 있는 국민성이랄까.
너무나 본성적으로 잘 드러난 시위의 모습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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