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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돌처럼
작가를 키운다면

(찾아보고 싶은 아이돌 같은 예술가 누구일까)

by c 씨


한국미술시장을 한국가요시장과 같게 보고

작가를 아이돌로 비유하면 어떨까 싶어.


한국에 유명한 4세대 아이돌로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 여자아이들, 피프티피프티 등 있고

그들의 노래가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지.


기획사의 기획과 운영능력과 더불어

유튜브 등 세계로 이어지는 매체가 있어

한국가요는 k-pop이라며

세계사람들이 듣고 부르고 있지.


아이돌이 되기까지

연습생시절이 있었고

어느 기획사에 있는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만한 사람이 다 알 거야.


아이돌처럼 작가를 키운다면 어떨까.

쉽게 기획사를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보고

연습생을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보면 어때.


하지만 전속작가가 있는 갤러리가 적고

전속작가들 역시 너무나 적지.

게다가 갤러리가 미술을 시작한 또는

신진작가라 볼 사람을

전속작가로 두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갤러리에 전속작가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작가이고 작품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거야.

기획사에서 연습생을 거치 아이돌이 되어

데뷔하는 거와 달리

갤러리의 전속작가에게는 연습생이 아닌

이미 성숙한 작가이어야 해.


작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시간,

작품을 찾는 사람과의 관계 등

전속작가가 되려면 앞서 해결돼야 하지.


그런데 뚜렷하게 다른 점이 하나 더 있어.

연습생이 아이돌이 되기까지 갖는 준비과정이

복합적이고 탄탄하다면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은 너무나 허술하고

되기 쉽기도 해.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어.


작가라고 해서 작품이 팔리거나

전시지원 등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아.

작품이 어떠하든

인간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냐에 따라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아이돌처럼 되고

잘 나간다는 작가로 이어질 수 있지.


작가가 될 사람이

연예인과의 관계가 있거나

특정갤러리와 관계가 있으면 작가가 돼.


작품이 어떤 평가를 받았든

어떤 평가도 받은 적이 있든 없든

그냥 인간관계로 이어져

전시하며 작가가 되어

돈 잘 버는 작가가 될 수가 있어.


아이돌은 연습생시절부터

아이돌이 되어서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와 춤을 보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자리 잡을 거야.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만 잘 보이는 작가는 달라.


아이돌과 확실히 다르게

작가가 유명한 연예인을 알 거나

작품이미지가 앨범 자켓 등 홍보되거나

갤러리가 돈 될 작품으로 지목하는 등

그 정도만 해도 작가가 되고

돈도 잘 버는 작가가 될 수 있지.


아이돌에게 노래와 춤 그리고 외모 등

실력이 중요하잖아.

하지만 작가의 작품 자체가

실력과 비슷한 것이지만

작품이 개떡 같아도

관계로부터 너무나 포장을 잘되어

그냥 작가가 되는 사람이 있어.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


지금 우리가 알만한

아이돌이 있다면 그들은 꾸준히

자신의 노래와 춤을 다져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드러냈을 거야.

그렇게 K-pop을 부르는 아이돌이 돼.


하지만 미술을 하는 사람이 작가가 되고

돈 잘 벌 작가가 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는데

운과 같은 관계, 인간관계로 이루어지기도 해.

작품에 대한 평가로 실력이 있는 건 아니야.

쉽게 이야기하면 연예인 작품, 제대로

평가하는 미술비평가의 말을 앞서 들은 적 있나.


그래서 한국미술시장에

돈 잘 버는 작가라고 보는 사람들이

K-pop을 부르며 세계에 자리한 아이돌처럼

세계미술시장에서 보기 힘든 거야.

자신의 작업에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겠어.

작가들 다 노력은 해.


진짜 작가를 봐야

인기 있고 돈 잘 번 다는 작가의 작품이 정말

뭐지 싶어질 거야.


한 영화감독이 예전에 했던 말이 있어.

'로컬' 들어 봤을 거야.

한국미술시장에 뻔하게 자리 잡은 하찮은 작품들이

자리한 여기가 로컬이야.

만약 지금 우리가 아는 아이돌처럼

한국작가가 성장해 나갔다면 세계에 자리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자주 보이는 작품들

그들 작품은 여기 한국에만 대부분 처박혀 있지.


창피한 거야.

작가라 불러주며 별 내용 없이 쉽게 작품을 칭찬해.

그들의 작품을 계속 전시하는 갤러리나

돈 벌 작품이라며 찾고 사주는 컬렉터나

아이돌처럼 실력이 없으면서 예술이라며

억지로 뭐 있다고 좋게 말과 글로 표현하며

자기 작품을 이야기하는 작가나

하나같은 한심한 눈을 갖고 있으니

지금 보이는 작품들이 작은 한국미술시장에만 자리한 거야.


정말 아이돌처럼

노력한 작가가 얼마나 있는지

진정 생각과 표현에 힘이 있는지 잘 봐.


한국미술시장에만 자주 보이며 자리 잡은 작품들

세계미술시장에서 대부분 보이지도 않아.

참 창피한 사람들이 작가라며 모여 사는 곳이 한국미술계야.

나이 많은 사람들 몇 겨우 세계미술시장에 보일 정도잖아.


아무리 봐도 작품이 개떡 같지.

개떡은 사실 맛있고 배도 부르긴 해.

그들 작품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거야.


독창적으로 탄탄하게 작업하며

세계에 자리할 작가가

한국에 몇 명이 있을까.

진심으로 아이돌을 본받길 바래.

복합적으로 탄탄히 노력하며

그 연습생을 지나 아이돌이 되어도 지속적인 노력 하잖아.


뻔한 생각에 뻔한 표현을 반복하며

겨우 뭘 덧붙여 다른 척 작업을 하는 뻥튀기 작가들 어떡해.

한국에만 있어도 눈먼 컬렉터가 있어 돈 잘 버니 상관없나 봐.


독창적인 노력 없이

예술이라며 좋게 보는 한심한 눈들이 대부분인데

앞으로도 사라지지는 않을 거야.

그런 작가라는 사람부터

그런 작가와 관계하는 누구든 사라지지 않을 거야.


앞으로 그들 사이에서

좋은 눈이 등장하고 점점 많아져

아이돌과의 비유를 떠나

작가답게 작업할 때가 올 수 있을 거야.

그래야 나중에 어떻게 되든

지금의 K-pop처럼 작품이 등장해

진짜 작가들이 세계미술시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이도록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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