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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상실의 시대

(손에 닿는 게 다 같아지네)

by c 씨


실용적인 게

미니멀한 모습이 되어 가.


폰만 봐도

그냥 네모랗지.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를 뿐이야.


모양이 다 같아지고

다르다면 폰화면에서

뭘 보면서 지내냐는 거지.


오브제가 똑같아져.


점점 다르게 보고

만질 수 있는 게

어쩌면 예술일지도 몰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예술이기도 하잖아.


비록 생각과 표현이

한계인 사람이 대부분일지라도

달라 새로울 예술을 하는 사람이

오브제를 놀랍게 보이도록 하겠지.


갈수록 닿는 게 같아져.

그래서 다를 게 희소성을 갖게 되네.


오브제가 하나가 되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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