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누가 간 거지

(여기 가야 한다고 해서 가)

by c 씨


다양한 매체가 있고

누구나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어느 매체를 통해

누군가 어디를 갔어.


유명한 사람이야.

유명한 사람이 먹었던 게 있어.

맛있다고 해.

갔던 곳 아름답다고 해.


다른 사람들도

유명한 사람이 갔던 곳에 가.

유명한 사람이 겪은 거처럼

먹었던 거 먹고

아름답단 곳에도 가지.


유명한 사람의 여행만 따라가지 않아.

다양한 매체가 있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여행을 가고

어디서 놀고 뭐 먹었는지 알게 돼.

그 사람들 여행이 어떠했는지 알지.


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았다는 곳에 여행할 수 있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


다들 만족한 여행일지도 몰라.

유명한 사람, 어느 매체에서 알게 된 사람

그들의 여행과 똑같이 경험을 하며

너도 좋아할 수 있어.


조금은 안전한 여행일지도 몰라.

앞서 갔던 사람들이 알려 준 여행이니깐.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있어.

남들이 안 갔던 곳에 여행을 가려고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처음 간 곳에

여행 간 사람들의 여행이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갔던 곳이 아닌 곳이라며

똑같이 겪으려고 따라 그곳으로

여행을 가.


다른 사람이 여행하며 겪은 걸

똑같이 겪으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 거 같아.


누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곳에 가는 여행과 달리

스스로 직접 겪으며

뭔가 느끼는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수많은 사람들이 간 여행이라

똑같은 여행,

똑같은 걸 먹고 똑같은 봐도 괜찮아.

여행의 목적이 그런 거라면 충분해.


그래도 똑같은 곳에 갈지라도

스스로 찾아가 놀거나 쉬려는 여행이라면 어때.


누군가 한 여행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너무 낯선 여행일 수도 있겠지만

너만의 느낌이 생길 여행, 괜찮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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